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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보다 더 리얼할 순 없다”…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공효진-김래원표 100% 현실 로맨스 (종합)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9.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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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공효진과 김래원이 현실 반영 100% 공감 로맨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돌아왔다.

24일 오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김한결 감독, 공효진, 김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게 뒷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사람의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영화의 제목은 ‘가장 보통의 연애’이자 부제는 ‘크레이지 로맨스(Crazy Romance)’로 다소 상반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제목을 짓게 된 계기에 대해 김한결 감독은 “조금 반어적 의미로 직관적인 아이러니를 담고 싶었다. 그래서 명제를 ‘크레이지 로맨스(Crazy Romance)’로 짓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 NEW

이번 작품에서 김한결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부터 연출까지 맡았다. 영화 속 다양하게 등장하는 에피소드의 수집과 창작 과정에 대해 그는 “배우와 연출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조금이라도 재밌는 이야기는 바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공감대를 부르고 싶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시나리오 작업에 많이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로코퀸’으로 불리는 공효진과 오랜만의 로맨스로 돌아오는 김래원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누아르, 액션, 스릴러 장르에서 선 굵은 연기로 대중을 찾았던 김래원은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전 여친에게 상처받은 이후 매일 흑역사를 생성하는 재훈 역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 NEW

김래원은 극중 재훈의 매력에 대해 “저도 처음 영화의 완성본을 봤는데 순수한 마음인 것 같다. 순정파, 순수함이 매력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과 재훈의 싱크로율에 대해 “사실 영화는 너무 오랜만이라 촬영을 할 때 어색했다. 전 작품을 찍고 바로 촬영해서 감독님도 효진씨도 많이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래서 지금은 많이 재훈화가 됐는데 싱크로율은 솔직히 많이 다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재훈은 선영에게도 전여친 수정에게도 시도때도 없이 ‘자니?’, ‘뭐해’와 같은 구남친의 대명사 같은 멘트를 보내며 자칫 ‘찌질남’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래원은 이에 대해 “영화 처음 봤을 때 ‘찌질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사실 영화 속 재훈만큼 힘들어한 적은 없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경험일 것 같다. ‘찌질남’처럼 보일 수 있는 건 재훈이라는 역이 여리고 순수한 마음이 커서 그렇게 표현이 된 것 같다”라며 “찌질한 것 보다 사랑과 연애에 미숙한 남녀가 만나는 과정이 보통의 연애고 사랑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 NEW

그간 영화 ‘러브픽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 다양한 작품에서 로맨스 흥행불패를 이어온 공효진은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연애에 환상이라곤 없는 현실파 선영으로 분한다. 

영화 속 공효진이 맡은 선영은 그간 로맨스에서 보여준 매력과 또 다른 화끈하고 솔직 담백한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특히 들었을 때 조금 흠칫할 법한 적나라한 단어들을 과감하게 내뱉기도 한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시나리오로 읽었을 때는 되게 ‘솔직하고 화끈하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영화 속에 찍으면서 입 밖으로 내기 힘든 단어들이 등장하는데 연기하면서 익숙해져서 아무렇지않게 했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다들 놀랄 것 같아서 ‘어떻게 받아들일까’하는 생각에 걱정도 된다. 내가 했던 것들 중 선영이가 평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특히 취한 게 아니라 맨정신이었다는 점이 무서운 사람인 것 같다”라고 웃었다. 

또한 “촬영을 하면서 좀 더 과하게 화가 나서 한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감독님이랑 찍으면서 완화된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더 적나라하고 화끈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그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로맨스 영화와 드라마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는 만큼 소감도 남다를 듯하다. 공효진은 “두 작품 속 캐릭터가 너무 다른 역할이라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 확신이 안 든다. 둘 중 하나라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공효진은 “두 작품 모두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 찍어서 친구들이 ‘수확의 계절이네’라고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긴장보다는 거둬들이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좋은 이야기든 안 좋은 이야기든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이고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 NEW

대부분의 작품이 배우 간의 호흡이 중요하겠지만 특히 로맨스 장르의 경우 남녀주인공 케미가 돋보이는만큼 두 사람의 호흡에도 시선이 쏠렸다.

김래원은 “저는 완벽했다. 최고의 파트너였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를 들은 공효진은 최근 방송에서 김래원이 자신이 아닌 박신혜를 꼽은 것을 언급하며 “최고의 파트너는 박신혜씨인 걸로 알고 있는데”라며 소심한 복수를 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그는 김래원과의 호흡에 대해 “사실 영화 속에서도 저희 관계가 티격태격하고, 못 믿어서 의심하고 ‘또 거짓말 하지?’, ‘다른 사람 때문에 왜 저렇게까지 아파하지?’ 그런 과정 중에 있는 사람들이다. 촬영 내내 그런 상호작용이었기 때문에 촬영 중에도 깨가 쏟아졌다기보다 계속 견제하면서 얄미워하면서 그랬던 것 같다”라며 “또 동시대 배우라 나이도 비슷하다. 신인일 때 만났던 동료와 함께하는만큼 진짜 많이 발전했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했는데 영화에 효과적으로 보여진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김한결 감독 역시 두 사람의 열혈 팬이었다는 섭외 계기를 밝히며 촬영내내 서로의 연기가 돋보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공효진-김래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두 사람의 케미를 전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 NEW

공효진-김래원의 열연만큼 영화는 오피스를 배경으로 카카오톡 메신저나 실제로 회사 생활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공감대 높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돼있다. 이는 연예인인 공효진과 김래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터. 

김래원은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일들이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놨고, 공효진은 “제 직업으로는 공감할 수 있는 배경이 아니여서 실제로 ‘정말 이래요?’라는 말을 많이했다. 촬영을 하면서 회사 생활을 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만 저보다 ‘보는 분들이 더 많이 공감해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가장 보통의 연애’를 좀 더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처음 영화를 찍을 때 ‘다들 그러지 않아요?’라고 하면서 찍었다. 영화를 9개월만에 봤는데 굉장히 특별한 이야기 같다. 다들 이렇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관전포인트를 들자면 ‘이 사람이 내 짝이 맞나?’라는 생각으로 둘이 계속 탐색을 하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20대 초반의 연애는 불타오르던 사랑이 그때가 지났으니까 그런 사랑을 못할 거야라고 생각한 사람이 보면 다시 그런 사랑을 하고 싶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효진-김래원이 그려내는 가장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사랑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10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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