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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 얼굴 공개…어머니 "아들 연쇄 살인자 아냐" VS 이웃 "섬뜩한 눈빛 지금도 잊을 수 없다"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9.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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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MBC ‘실화탐사대’ 내일(25일) 방송에서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에 관한 의혹을 파헤치고, 방송 최초로 이춘재의 얼굴을 전격 공개한다.
 
대한민국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꼽혔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1994년 발생한 청주 처제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56세의 이춘재. 청주에서 살인사건을 일으킨 그가 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것일까.

1991년 7월, 이춘재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성을 만나 결혼하면서 화성에서 청주로 거주지를 옮겼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불과 3년여 만에 처참히 깨졌다. 그의 잔혹한 폭력성 때문이었다. 이춘재는 처제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 이춘재와 같은 건물에 거주했던 이웃들은 그의 섬뜩한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증언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 그것이알고싶다 캡처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 그것이알고싶다 캡처

30여년을 화성에서 살았다는 이춘재. 놀랍게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9건의 미제사건 중 6건이 그의 집 반경 3km 이내에서 벌어졌고 나머지 범행 장소도 그의 집에서 멀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당시 살인미수 사건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는데. 실제 살인마를 피해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여성을 ‘실화탐사대’가 직접 만났다.

화성 지역 주민들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이춘재가 화성 토박이로 알려지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특히, 이 씨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들은 그가 매우 착한 성품의 소유자로, 살인을 저지를 만한 사람이 아니라며 당혹감을 표하기도 했다. 

‘실화탐사대’가 방송 최초로 만난 이춘재의 어머니도 자신의 아들이 연쇄 살인을 저지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처제를 살해했던 것도 아내에 대한 반감이 빚어낸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도소 내에서도 1급 모범수로 분류된다는 이춘재. 그는 세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내일(25)일 밤 10시 5분, 33년 만에 밝혀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의 실체를 MBC '실화탐사대'에서 파헤친다.

한편,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추가 투입해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56)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충북 청주 처제살인사건의 경찰 수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이씨가 수감돼 있는 부산교도소에 프로파일러와 형사 등을 보내 4번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춘재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지난 주말인 21일부터 전날까지 접견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수사 자료 확보와 검토에 집중했다. 이날 조사에는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 분석을 맡았던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범죄분석 경력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전국의 프로파일러 6명을 추가 투입해 범죄를 분석하고 있다. 이 사건에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모두 9명이다.

이들은 10차례에 걸친 사건과 전후 발생한 유사 범죄에 대한 연관성 분석, 동일범에 의한 연쇄범죄 가능성 여부 등 검토 중이다. 또 이씨의 성향과 심리 특성 등을 분석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씨는 앞서 18일, 19일, 20일 3차례에 걸쳐 진행된 교도소 접견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전날 청주지검에서 1994년 이씨가 저지른 ‘처제 성폭행·살인사건’ 검찰 수사기록을 건네받은 데 이어 이날 청주흥덕경찰서(당시 청주서부경찰서)에서 경찰 수사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당장 자백한다고 하더라도 강제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번복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강한 결심으로 진실을 얘기할 때까지 집중해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기록과 자료를 확보해 도움이 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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