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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 가족, 친형부터 부모님까지…‘모두 암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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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개그맨 김철민이 친형 너훈아, 부모님을 이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김철민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여러분께. 힘없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너무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병문안을 오신 목사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 하느님께서 응답을 주신다고 했다”며 “여러분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의 기도로 기적의 생명을 얻고 싶습니다. 아멘”이라고 고백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김철민 페이스북

이보다 앞서 11일 김철민은 자신의 폐암 말기 판정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동안 허리 통증 탓에 정형외과를 다녔던 김철민은 병원장의 권유로 엑스레이를 찍었다가 의심 소견을 받고 병원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철민의 부친과 모친이 각각 폐암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가족 사망 내력이 눈길을 모았다. 2014년 간암으로 사망한 모창가수 너훈아 역시 故 김갑순으이 동생이라고 알려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그맨 김철민은 당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형은 나훈아 이미테이션 가수 너훈아이다. 이미테이션계에서는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 받았으며 30년을 너훈아로 살다 2013년 간암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형이 돌아가기 전 암투병을 할 때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평생 가짜로 살았다. 너는 네 이름 가수 김철민으로 살아라’라는 말이 잊히지 않는다. 형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철민은 TV리포트에 따르면 “가족력이 있어서 (건강에) 신경을 썼는데 소용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병마와 싸울 힘을 불어 넣는 응원의 물결은 계속 되고 있다. 그는 “가기 전 한 번이라도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다. 힘내서 버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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