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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오왼 오바도즈, 방탄소년단 저격→사과 ‘논란의 아이콘’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9.09.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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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래퍼 오왼 오바도즈가 이번에는 방탄소년단 멤버와 팬클럽 ’아미’를 공개 저격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8일 오왼 오바도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여기서 그는 수란, 비프리, 빈지노, 박재범, 창모, 해시스완, 이로한 등 방탄소년단 팬덤에게 공격을 당했던 래퍼들을 언급했다. 

최근 해시스완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에게 인신공격을 당한 바 있다. 

이어 오왼 오바도즈는 방탄소년단에서 랩 포지션을 맡고 있는 멤버들을 지적하며 “아이돌을 때려치고 아예 노선을 갈아타던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매하게 걸치고 있으면서 누릴 건 다 누려야겠다는 심보가 마치 부자들이 가난마저 훔치고 싶어하는 것과 같다고 일침했다. 

오왼 오바도즈 / 힙합 커뮤니티 ‘힙합LE’
오왼 오바도즈 / 힙합 커뮤니티 ‘힙합LE’

아이돌로 활동을 하면서 국내 힙합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그들의 욕심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왼 오바도즈는 “음악이 좋았으면 닥치고 있었을 텐데 랩은 진짜 아님”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랩 실력을 대놓고 폄하 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보에 “힙합 부심 장난 아니다 진짜”, “그래서 누구세요?”, “맞는 말이긴 한데 무섭지도 않나봐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팬덤 아미들의 반발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백기를 든 상대는 오왼 오바도즈. 그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글을 업로드 했다.

그는 “여러분이 오역하고 마녀사냥으로 한국 힙합 래퍼들에게 상처를 준 행동이 잘못으로 밝혀졌을 때 아무런 사과도 없이 은둔한 만큼 저도 한 명의 플레이어로서 이런 현상을 방관할 수 없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눈에는 눈’ 마음가짐으로 섣불리 행동했다. 제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커뮤니티 게시 글을 발췌하고 인용하는 방법으로 나타냈다”면서 “앞으로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각자의 장르에 임하는 뮤지션들을 존중하는 팬덤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오왼 오바도즈는 “한국 힙합을 빛낸 플레이어분들이 방탄소년단을 칭찬한 만큼 아미 분들도 힙합을 깎아내리는 모습만 자중했으면 한다”라며 “두 번 다시 방탄소년단이나 아미를 욕되게 하는 행동 또는 발언은 무조건 삼가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오왼 오바도즈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는 2017년 10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난 백인 x년들만 보면 참을 수가 없어. 강간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당시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로 비판을 가했고, 오왼 오바도즈는 “이게 불법이 아닌 한 (문제가 없다)”고 웃으며 오히려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오왼 오바도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그때 술에 취해 있었다. 의도적인 발언은 아니었다. (비판하는) 당신들에게 질렸다”는 요지의 글을 게재했다. 반성의 기미가 없는 태도에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고, 그는 다시 국내 힙합 온라인 커뮤니티 ‘힙합LE’에 댓글로 사과문을 올렸다.

힙합LE
‘힙합LE’ 댓글에 사과문 게재한 오왼 오바도즈

그는 “제가 매번 부족한 모습으로 불완전한 상태일 때 실망시켜서 죄송하다”며 “술을 마시고 뱉는 발언들을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뱉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술 또한 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질타도 겸허히 받겠다. 이번 사건은 정말 제 행동과 발언에 있어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오왼 오바도즈는 2014년부터 Mnet 힙합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컨셔스 래퍼(Concious Rapper, 힙합을 통해 정치적·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래퍼)’를 표방하며, 지난해 11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당시 시국선언 트랙인 ‘Hypocrite(위선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는 “어린 시절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살며 힙합에 관심을 갖게 됐다. 힙합하면 돈, 명예, 여자 자랑하는 랩에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가 구설수에 오를 때마다 큰 실망이 따른다. 오왼 오바도즈는 2016년 1월에도 한 팬과의 인스타그램 메시지 대화 내용을 직접 공개, 팬을 향해 “한 번 줄 거 아니면 까불지 말고 가라 꼬맹아”라는 등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아 파장을 일으켰다.

오왼 오바도즈 SNS
오왼 오바도즈 SNS

오왼 오바도즈는 1991년 10월 13일 출생이며, 베이스크림 크루에 속해 있다. 2016년에는 메킷레인 레코즈 멤버로, 루피-나플라와 함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무명시절에 Mnet ‘쇼미더머니3’로 첫 출연했으며, 일찍 탈락했으나 이를 기점으로 힙합씬에서 주목 받는 래퍼로 떠올랐다.

2015년 초에 나플라의 ‘Locked And Loaded’ 피처링을 맡았으며, 아직도 힙합씬에서 회자되는 인생 벌스이기도 하다. 그때부터 그는 한국 힙합 붐뱁의 미래라고 평가받고 있는 중이다. 현재 국내 힙합 붐뱁퍼 중에 손꼽힌다는 평을 받음과 동시에 국내 래퍼들 중 가장 과소평가 받는 래퍼이기도 하다. 

위에 언급했듯이 사건사고나 구설수가 너무 많고, 그의 스타일이 대중적이지 않은 데다가 대중들에게는 ‘쇼미더머니’ 3차에서 모두 떨어진 래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유난히 과소 평가를 많이 받는 래퍼로 기억에 남아 있다. 

특히 오왼 오바도즈는 2019년 7월 은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악플은 ‘힙합LE’ 한 유저가 그에게 훈계하는 식으로 ‘너 성공 못한다’, ‘대중들은 너 안 좋아한다’ 등의 말로 훈계를 가장한 악플을 퍼부었는데, 이로 인해 상처 받은 오왼 오바도즈는 활발히 활동하던 커뮤니티도 그만두고,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다 삭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래퍼 제네더질라 정규앨범에 피처링을 참여한 것으로 보면 은퇴 논란은 그저 논란으로만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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