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민영 기자) 10월 국내 개봉 예정인 일본영화 '신문기자'의 주인공 심은경이 근황을 전했다.
23일 심은경 소속사 매니지먼트 AND 관계자는 톱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심은경이 tvN 드라마 '머니게임'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심은경은 지난 6월 개봉한 '신문기자'의 흥행으로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일본 영화 전문 웹사이트 에이가닷컴이 조사한 '배우·감독 인기 랭킹’ 1위에 오르며 한류 스타로 거듭났다.
'신문기자'는 아베 신조 현 일본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 사건을 풍자한 영화다. 영화 개봉 전 아베 정권의 한 고위 관료가 "이런 영화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본에서 보기 드문 정치영화에 한국인인 심은경이 주인공을 맡게 된 과정도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언론 아사히 예능에 따르면, 일본 인기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와 미츠시마 히카리가 영화 주인공 역을 제안 받았으나 자칫 반(反)정부 이미지가 붙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영화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수상한 그녀' 등의 영화로 일본 내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한국배우 심은경이 주인공 요시오카 에리카 역을 맡게 됐다. 극중 요시오카의 캐릭터도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로 수정됐다.
매니지먼트 AND 관계자에 따르면 심은경은 일본 활동을 위해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현지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연극에 참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심은경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나이 26세의 심은경은 지난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써니', '광해, 왕이 된 남자', '수상한 그녀' 등에 출연해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태며 차세대 스타 여배우로 떠올랐다. 특히 코미디 연기에서 독보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은경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영화 '신문기자'는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