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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 생존 위해 읽어…”시민이 똑똑하면 나라가 바로 선다” (종합)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09.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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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바쁜 생활 속 시간이 없어 읽지 못했던 책을 대신 알려주는 프로그램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가 베일을 벗었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이하 ‘책읽어드립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민식 PD, 설민석, 전현무, 문가영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민식 PD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정민식 PD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이날 정민식 PD는 “‘어쩌다 어른’을 4년간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책의 중요함을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며 “설민석과 여러 번 강연하면서 어려운 책을 설민석의 재밌는 화술로 쉽게 전달한다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1시간 동안 책 한 권을 리뷰하고 재해석 하는데 시청자들이 그 중 필요한 부분만 가져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작은 것 하나라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기흭 계기와 바람을 밝혔다. 

설민석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설민석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설민석은 “일단 책 선정을 해주시면 나는 본질만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맡은 역할은 ‘책 잘 읽어주는 예쁜 형님’이러고 생각한다. 최대한 대중들이 알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예를 들더라도 책을 쓴 저자의 본질은 훼손되지 않게 한다”며 “저의 전공을 살려서 한국사와 관련된 걸 예를 들기도 한다. 다른 나라 고전인데 임금을 설명하면 우리나라 임금을 얘기하면 이해가 쉽지 않나.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며 주의하고 있는 점을 말했다. 

이어 “새 프로그램을 하면 유익하지만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지적 사치를 부리기 위해서 채널고정할 것 같다. 일단 저희 프로그램의 목적은 똑똑하시고 많이 아시는 분들도 좋지만, 평상시 바빠서 책을 못 읽는 분들도 잘 읽을 수 있도록 대중화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청자는 지적 사치지만 저는 생존을 위해서 읽어드린다. 이 시대는 민주주의 시대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고, 군주를 앉히기도 하고 끌어내릴 수도 있는 막중한 힘을 가진 시대”라며 “시민이 똑똑하면 이 나라가 바로선다. 국민이 어리석으면 이 나라가 망국으로 간다. 이건 사치가 아니라 생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현무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전현무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첫 방송에서는 설민석의 시선으로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저)를 새롭게 조명하는 가운데, 멤버들은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전현무는 “처음 녹화를 하고 나서 유발 하라리 작가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이 분이 단순히 똑똑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같은 사안을 완전 다르게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구나”싶었다며 “그게 발칙한 상상력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고 충분히 객관적으로 납득할만한 자료를 대가면서 이론을 제시하는데 ‘이래서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하는구나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했던)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그분을 모신다고 해서 ‘왜 모셔?’ 했었다. 이름은 알았지만 대단한 사람인지 몰랐는데 만약 이번 녹화를 하고 그랬다면 당연히 모시라고 했을 것”이라며 “너무 매력있고 시선도 새롭다. 그 매력에 빠졌다”라며 유발 하라리 작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가영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문가영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문가영은 “저는 ‘사피엔스’를 예전에 읽었다가 이번 녹화 때 다시 읽었다. 책의 매력은 알고 있었는데 설민석 설명에 푹 빠졌다”며 “이미 알고 있는 책이고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설명해주시는 내용이나 선배님의 시선 덕분에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의 폭이 넓어졌다”고 설민석의 책 설명에 감탄했다. 

끝으로 정민식 PD와 출연진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했다.

먼저 정 PD는 “많은 얘기가 나올 거다. ‘사피엔스’는 과학적, 의학적인 얘기가 나오고 다른 녹화에선 다른 게 나온다. 저희가 만든 프로그램을 보시고 조용히 생각하실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게 어떠한 생각이든 그분에겐 가장 중요한 생각일 것 같다”고 전했다.

설민석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설민석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설민석은 “가급적이면 처음부터 봐주셨으면 좋겠다. 일반적인 예능은 중간에 들어와도 같이 웃고 떠들고 흐름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는데 책에 대한 리뷰부터 시작해서 몰입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책이 점점 가치를 잃어가고 자극적인 영상, 매체가 난무하는 시대에 우리 프로그램이 인문학으로 들어가는 가교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현무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전현무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전현무는 “책도 안보고 티비도 안 보는 시대인데데, 저는 단언컨대 티비를 크게 만드는 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쌓아 놓고 한숨만 나오는 책들 저희 프로그램 보시면 ‘그래 내가 이 책을 어느정도 아는구나’ 하는 만족감을 가져갈 수 있다. 모두가 볼 수 있는 방송으로 기존 책 프로그램과 차별화 됐다. 보게될 거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문가영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문가영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문가영은 “한 책을 가지고 정말 여러가지 시각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녹화 하면서 느꼈다. 보시는 분들도 저희가 소개해 드리는 책을 보실 때마다 새로운 시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녹화 때 즐거움을 보시는 분들에게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설민석-전현무-문가영 / tvN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읽고 싶어 구입했지만, 살기 바빠서, 내용이 어려워서, 혹은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완독하지 못한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프로그램. 문가영과 함께 설민석과 전현무, 이적이 출연해 책 속의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예정이다.

신선한 콘셉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책 읽어드립니다’는 오는 24이 오후 8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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