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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스페셜’ 568회, “전생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자칭 ‘공채 탤런트 자퇴생’ 김수안(김효주)의 10년... 결혼 5년차, 육아 3년차 지금은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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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22일 방영 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에서는 ‘297대 1의 꿈, 그 후 10년’이라는 제목으로 ‘SBS 마지막 공채 탤런트들’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2009년 당시 총 4,157명이 탤런트가 되기 위해 지원을 했고, ‘남자는 397대 1, 여자는 222대 1, 전체로는 297대 1’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SBS 공채 11기 탤런트로 합격한 14명 지원자들의 2019년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예고시’를 패스한 주역들은 영화 ‘아저씨’와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김비서로 스타덤에 오른 김성오를 비롯해 드라마 ‘푸른거탑’의 사이코 김상병 김호창, 영화 극한직업으로 이병헌의 남자라고 불리는 허준석, 서울대 출신 김규진을 비롯해 강서준, 김희준, 김태희, 김수안, 진예솔, 이선아, 문지은, 이가현, 김가은, 석진 등이 있다. ‘배우’가 되겠다는 열망 아래 치열한 ‘탤런트’라는 자리를 취하고자했던 이들의 10년 후 모습은 어떤 양상을 띄고 있을까.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던 배우 이수진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그녀는 공채로 선발된 지 1년 만에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김간호사’로 등장해 떠오르는 신예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과연 2019년의 배우 이수진은 어떤 모습일까. 그녀는 지금 이름을 개명해서 ‘이가현’으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당시 공채에 출연한 자신의 모습을 보던 그녀는 “이렇게 보니까 좀 더 많이 부끄럽네요, 이 때 그래도 10년 전에는 이렇게 파이팅 넘쳤는데, 그거를 지금까지, 못 갖고 있었난? 싶은 생각에, 어쨌든 부끄러워요”라고 말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2009년에 상상했던 자신의 10년 후와 지금이 많이 다른지에 대한 질문에 “많이 다르죠”라는 말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가현은 “더는 오디션을 안 봐도 되는 배우가 되어있을 줄 알았어요. 내가 작품을 고를 수 있는...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어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죠”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공채 탤런트로 뽑힌 이후, 그녀는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왔다. 드라마 ‘자이언트’를 시작으로, ‘검사 프린세스’, ‘신기생뎐’, 그리고 2016년 ‘대박’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해왔다.

하지만 좋은 반응에 힘입어, 조금씩 비중 있는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오디션이나 미팅의 기회가 전혀 안 주어지는 해도 있었고요, 주어졌지만 제가 잘 못 해내는 해도 있었고. 20대 후반까지 계속 쉬다가 다시 활동을 하다가 쉬다가 다시 작품 했다가, 이게 좀 반복이었죠, 제가 생각한 대로만 흘러가지도 않고, 또 나는 저게 하고 싶은데, 무조건 제 것이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눈앞에 보이던 계단은 점점 투명이 되어있고, ‘내가 이제 만들어가야 되는 구나’라는 현실적으로 그걸 좀 깨달았죠”라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공백기가 잦아지자 소속사와의 계약을 그만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기 위해 나섰다고 한다. 심지어 그녀는 배우를 그만하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이 길로 돌아오기에, 여전히 현재도 계속 같은 곳을 향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조급함을 내려놓자’라는 편안한 마음과 더불어, 연기를 내려놓고 하게 되는 기본기가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배우를 계속하게 되는 이유로, “지금 제 꿈은 동사예요. ‘행복하게 살고 싶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을 꾸는데 배우를 해야 그 행복한 삶을 사는 거에 좀 더 가까워 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놓지 못하게 되더라고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을 향해서도 똑같은 질문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한 석진이의 이야기도 공개되었다. 당시 그녀는 21살 가장 어린 나이로 선발 된 11기 공채 탤런트 막내였다. 현재 그녀는 여객기 승무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 전에 드라마 ‘드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제중원’, ‘맛있는 인생’ 등 여러 작품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합격 당시를 회상하며 그녀는 “진짜 좋았었어요, 그냥 하루하루 진짜 꿈꾸는 것 같고 너무 즐겁고”라고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다. 학창시절 ‘연기천재’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일화도 공개되었다.

10년 후, 배우가 아닌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로 “그 당시에는 연기가 좋았죠, 너무너무 좋았죠. (...) 계속계속 살아남아야 되는 거, 그러니까 오디션에서 살아남아야 되는 거, 계속. 그냥 일반 직장은 그냥 계속 그냥, 뭐라고 해야 되지? 일이 주어지잖아요. 그런데 연기자는 그렇지 않거든요”, “걱정도 되고 불안했던 것 같아요. 그런 게 그게 제 성향과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불확실한 꿈’에 열정을 쏟는 것 대신 ‘열정을 쏟을 꿈’을 바꿔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야기 했다. 그녀는 “지금 너무 재밌죠, 만족해요”라고 현재의 삶에 행복하다 말했다.

다음으로는 중국 북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태희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그녀 역시 드라마 ‘녹색마차’, ‘드림’, ‘천만번 사랑해’, ‘제중원’, ‘닥터 챔프’, ‘대풍수’, ‘SNL코리아’, ‘나도 엄마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계획과 다르게 얼굴을 알리기 쉽지 않았고, 결국 낯선 타지인 중국으로 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녀는 중국에 오게 된 이유로 “중국에 대한,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늘 마음속에”라고 말하며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녀는 현재 중국에서 왕푸징 백화점 뷰티 편집샵 메인 모델로 발탁되어 활동 중이라고 한다. 또한 중국 명품 백주의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10년 전 자신의 모습을 보던 그녀는 눈시울을 붉혔는데, “10년 전 모습을 보니까, ‘참 열심히 했구나, 수고했네’ 이런 생각이 좀 드는 것 같아요”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그녀는 한국 무용 전공이었는데, 공채 탤런트로 뽑히면서 본격적으로 배우가 될 결심을 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11기 동기들이 꼽은 가장 궁금해하는 사람인 배우 김효주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그녀를 회상하며 김호창은 “처음 들어왔을 때 제일 예뻤던 것 같아요, 효주가. 가까이 갈 수 없는 무언의 포스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이라 말했다. 김태희 역시 “남들이랑 막 시끌벅적 어울리고 이런 성격이 아니라서”라고 말했고, 석진이는 “예뻐요,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 진짜 궁금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가현(이수진) 역시 “효주 언니에 대해서는 소식을 정말 거의 못 들었어요. 공채 생활 다 같이 할 때도 잘 못 봤어서”라고 말하며 정말 궁금하다 말했다.

10년 후, 11기 모두가 궁금해 하는 김효주는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10년 전 모습을 보더니, “전생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잊고 살았던 시간을 보는 것 같다 말했다. 결혼 5년차, 육아 3년차인 그녀는 점점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시간을 잊게 되었음을 말했다. 그녀는 스스로를 ‘공채 탤런트 자퇴생’이라 표현했다. 그녀는 연기를 포기한 이유로 “거기서 버틸 자신이 없었어요, 그때는. 매체나 카메라 연기가 나한테 맞지 않다, 라는 그 이루로 계속 그 생각을 가지고 살았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도 20대의 저는 너무 어두웠었고, 그냥 너무 늘 그렇게 우울했고, 슬펐고... 그때는 계속 (꿈이) 바뀌었어요. 미술 같은 경우에도 31살까지 쭉 하다가 결혼을 했죠”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녀는 아들과 함께 있을 때 제일 편안하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현재 오디션도 보러 다니고 있다고 한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난 다음에 조금 더 마음이 유연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영화 ‘롱 리브 더 킹’에 출연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1인 연극으로 무대에도 올랐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만에 11기 공채 탤런트 간의 작은 동창회가 열렸다. 배우 이가현(이수진)과 배우 김태희, 승무원 석진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우 김수안(김효주)가 함께했다. 4명의 동창생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은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話頭)'. SBS가 정규 편성된 본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입니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화제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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