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선을 넘는 녀석들’ 김명민, “내가 이순신 장군이었어도 살기 싫었을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22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배우 김명민(나이 48세) 씨, 김인권(나이 42세) 씨와 함께 이순신 장군이 지키는 통영으로 향했다. 임진왜란은 16세기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쟁이었다. 최고의 육군이었던 왜군과 최고의 수군이었던 조선 수군이 맞붙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00년간 지속된 전국시대 혼란기를 포르투칼에서 온 조총으로 평정한다. 일본 내부의 불만과 잉여 에너지를 해소할 방안이 필요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 통일 이후 불안한 국내 정세를 타파하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들어 내부 결속을 다지는 전략을 수립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은 명나라를 정복하기 위한 디딤돌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조선을 넘어 명나라를 치고 인도 정복까지 꿈꾼 것이다. 그런데 당시 동아시아 정세를 보면 단순히 망상이라고 볼 수 없었다. 오랜 내전으로 다져진 일본의 막강한 군사력 덕분이었다. 

동아시아 최초 신식무기 조총으로 무장한 반면 조선은 붕당 정치 등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명나라 역시도 환관들이 국정농단 중이었기 때문에 쇠퇴하고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먼저 조선에게 정명 가도(명을 치러 갈 테니 길을 비켜라)를 보낸다. 조선이 이를 무시하자 침공을 결심한다.

속전속결로 왕을 생포하는 작전을 짠다. 결국 1592년 4월 13일 부산에 침략한 왜군은 무서운 기세로 한양까지 20일 만에 도달한다. 왜군은 평양과 의주로 연달아 피신한 조선 임금 선조에 대해 놀라기도 했다. 선조의 피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김명민은 조선왕조 500년 드라마를 보면서 이순신 장군을 연구했는데 당시에도 선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컸다고 한다. 위기 때 피신한 이미지가 강렬했던 탓에 답답한 마음이 컸던 것이다. 이순신 장군에게 감정 이입하다 보니 그런 마음이 컸던 모양이다. 

수많은 승전보에도 불구하고 1597년 출전 명령을 어겼다는 명령 불복종 이유로 선조에게 고문당한 이순신은 백의종군해야 했다. 당시 왜군은 보급이 막히면서 고민이 컸다. 산악 지형이 많아 육로 이동도 힘든 조건이었다. 단적인 예로 부산에서 평양까지 쌀 1,000섬에 말 500필이 필요했다. 그러나 배 10척이면 가능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보급은 물길이라고 생각한다.

1차 전략은 대성공했으나 이후 이순신 장군이 보급로를 차단한다. 먼저 옥포에서 시작한다. 왜군의 대선 18척, 중선 6척, 소선 2척 등을 격파하며 아군의 전사는 한 명도 없었다. 이순신 장군은 조선 팔도 역사를 살려낸 불세출의 영웅이 됐다. 보급로를 차단하지 못 했다면 일본이 외주까지 먹으면서 일제 강점기가 400년 일찍 앞당겨졌고 세게 정세도 완전히 바뀌었을 수도 있다.

김명민 씨는 이순신 장군의 최후에 대해 궁금증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순신이 당시 최후를 맞이했는지 여러 가지 설이 있기 때문이다. 김명민 씨는 “이순신 장군 입장에서 너무나 고되고 외로웠을 것 같다. 왜적과 싸우기도 힘든데 나라에서는 날 모함하고, 믿었던 선조 임금도 배신하니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공적을 세웠는데도 끊임없이 돌아오는 모진 대우에 답답함을 느낀 김명민은 당시 최후를 맞이하는 연기에 대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한이 맺힌 슬픔이 아니라 여한이 없는 만족감을 표현한 것이다. 당시 김명민은 비장하고 비극적인 게 아닌 옅은 미소로 담담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민이 해석한 이순신 장군의 아름다운 최후에 멤버들은 감탄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