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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연세대 류석춘 교수 해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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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정의기억연대에서 연세대 류석춘 교수를 해임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해임을 요구했다.

류석춘 교수는 강의에서 '반일종족주의'를 교재로 하면서 위안부가 강제동원되고 강제로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부정하고 자발적인 매춘이라고 주장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유엔인권기구의 각종 보고서와 ILO전문가위원회 보고서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일본국가가 저지른 인도에 반하는 범죄로, 일본정부에게 역사적 사실 인정과 공식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처벌 등을 권고했다"며 이미 세계적으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가 반인도적 범죄라는 점이 밝혀졌음에도 망언을 늘어놓았다며 분개했다.

아울러 "막말도 모자라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로 보는 게 옳으냐’는 학생의 질문에 ‘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 라며 성폭력 범죄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해임을 촉구했다.

위안부 문제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한 김복동 할머니 / 정의기억연대 페이스북
위안부 문제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한 김복동 할머니 / 정의기억연대 페이스북

이하는 정의기억연대 성명 전문

[정의연 성명]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와 상처를 난도질하며,
피해자들의 주체적 인권활동에 대한 폄훼와 공격으로,
피해자들과 함께 해 온 시민운동과 활동가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를 훼손하며,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에게 성폭력적 발언으로 가해행위를 가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를 규탄한다.
연세대학교는 즉각 류 교수를 해임하라!

최근 일부 지식인들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 대한 막말공격과 역사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 반일종족주의를 출간한 이영훈 씨를 비롯하여 부산대 이철순 교수, 이번에는 연세대 류석춘 교수가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망언을 늘어놓으며 우리의 눈과 귀를 더럽히고 있다.

연세대 류석춘 교수는 9월 19일 ‘발전사회학’ 강의시간에 "일제의 강제 침탈론은 거짓", "조선인 노동자, 위안부 전부 거짓말", "지금도 매춘 산업이 있고, 옛날에도 그랬다"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것"이라고 발언하며, 위안소도 일본군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대학 강의실을 반인권적이고 반역사적인 내용으로 오염시켰다.
선행 연구자들의 조사, 연구 활동으로, 구 일본군 문서와 연합군 문서, 구 일본군 병사들의 증언과 피해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일본군성노예제 제도는 명백하게 일본군과 정부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자행한 인도에 반한 범죄라는 것이 밝혀졌다. 유엔인권기구의 각종 보고서와 ILO전문가위원회 보고서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일본국가가 저지른 인도에 반하는 범죄로, 일본정부에게 역사적 사실 인정과 공식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처벌 등을 권고했다. 이러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진실규명 사실조차 무지몽매한 류석춘 교수, 그의 교수로서의 자격이 우리는 너무나 의심스럽다.

쥐죽은 듯 살던 할머니들이 정대협 때문에 ‘교육받아서’ 피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는 발언은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사회가 침묵하고 있을 때에 피해자들이 용기있게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가해국 일본정부를 향해 사죄하고 배상하라며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싸웠던 그 분들의 인권운동을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망발이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는 침묵하고 숨어 지내야 한다는 가부장제적 편견이 그의 인식 속에 내재되어 있음을 드러냄으로써, 그 스스로 교수의 자격이 없음을 드러내었다. 그의 발언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할 필요조차 못 느낄 정도로 비상식적인 역사의식 투성이다.

막말도 모자라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로 보는 게 옳으냐’는 학생의 질문에 ‘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 라며 성폭력 범죄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그의 이와 같은 발언은 강의 중에 이루어진 것이라 하여 면죄부가 될 수 없으며, ‘강의’라는 명분으로 보호받을 수도, 정당화될 수도 없다. 그것은 교수라는 직책을 남·오용하여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강요한 것이며, ‘학문의 자유’가 아닌 ‘학문의 자유’를 모욕하는 폭력적 행위이다. 그 스스로 교수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만천하가 알게 드러낸 것이다.

이에 연세대학교는 류석춘 교수를 즉각 해임함으로써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회복하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입은 인권유린에 대해 사과하게 하며,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입었거나 앞으로 입을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정의연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인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피해자들과 연대해 온 시민운동에 대한 모욕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우리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더 이상 훼손당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고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우리의 이 활동에 양심을 가진 모든 이들이 함께 싸워주길 바란다.

2019년 9월 22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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