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조상은 기자) '방구석1열' 정일성 촬영 감독의 멋진 한마디가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정일성 촬영 감독이 출연해 영화 '만다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일성 촬영 감독의 출연은 화제를 았다. 그의 출연만으로도 영화계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 영화 '만다라'에 대해 정일성 감독은 "나에게는 애정이 깊은 작품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또한 정일성 감독은 "동시대를 살면서 가치관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임권택 감독이다. 나보다 6살이 어리지만 닮았다"면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정일성 촬영 감독은 암 투병을 하기도 했다. 가족들도 임종을 앞둘 정도로 고민을 했다고. 이에 주변인들이 다시 건강이 나아지면 영화 '만다라'를 함께 하자고 했던 것. 이에 정일성 감독은 "내가 아픈 몸으로 캐스팅 헌팅을 다녔던 작품이다. 그만큼 애정이 깊다. 삶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장도연이 "감독님은 종교가 있으시냐"라고 묻자, 정일성 감독은 "나는 영화가 종교다. 내가 어떤 종교 하나를 두고 영화를 찍는다면 편견에 사로잡힐거 같다. 그래서 내게는 영화가 종교다"라고 멋진 가치관을 전달했다.
이어 영화 '만다라'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영화 '만다라'에 대해 정일성 감독은 "만다라가 크랭크인 하는 날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이었다. 개인적으로 분노가 생겼다. 그래서 임권택 감독에게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로 찍고 싶다고, 저항을 하고 싶다 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로 영화 '만다라'는 어두운 분위기로 배우의 얼굴이 안보일 정도로 특유의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달리 정일성 감독은 영화 '춘향뎐'에서는 색채가 가득 담긴 영화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우리나라 역사가 어두운 흔적이 많아서 과연 색을 넣는게 맞는가 고민을 했다. 그런데 춘향뎐의 경우는 다른건 몰라도 붉은색은 꽃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촬영했다. 우리 민족은 아픔이 많다. 이 땅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아픔을 찍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방구석 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MC로는 윤종신, 장도연, 장성규, 민규동, 주성철이 진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