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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조국 사모펀드 의혹 정리… 핵심은 익성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9.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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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설립 과정에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이 최대주주라는 정황이 한겨레에 의해 드러났다. 한겨레는 지난 9월 20일, 익성 부회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 5촌 조카와의 통화 녹취록을 입수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녹취록을 건넨 사건 관계자는 “애초 코링크 설립은 익성을 상장시키기 위한 성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는 조국 장관 가족 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엔티를 함께 우회상장할 기업으로 보는 대목도 나온다.

현재 모든 언론들이 이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는 가운데 오로지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만이 익성을 코링크의 최대주주로 보는 분석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9회를 진행한 김어준 총수는 일부 언론이 익성을 언급하면서도 결국은 코링크의 주인을 조국 장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 언론에서는 코링크가 만들었던 블루펀드, 이른바 조국 가족 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엔티에서 10억 원이 명동 사채시장에서 현금화돼서 익성 회장으로 건너갔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10억을 횡령해 익성 회장의 전세 자금으로 건넨 것으로, 블루펀드 입장에서는 배임을 당한 셈이다. 블루펀드 주인은 조국 장관 가족과 익성으로, 익성의 돈 13억 원은 익성의 자회사 2차 전지 음극재 기업 IFM으로 흘러갔고, 나머지 10억 원은 횡령을 한 것이므로 오히려 조국 장관 가족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 조국 가족이 이 사건의 공모자라고 한다면 검찰이 익성과의 공모 정황을 수사해야 할 것이다.

검찰은 코링크 설립 과정에서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로부터 나온 5억 원이 5촌 조카를 통해 흘러갔다는 근거로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하지만 5촌 조카가 빌린 5억 원 가운데 2억 5천만 원은 익성이 애초 1억 원(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8천 5백만 원)을 출자해 코링크를 설립한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코링크를 처음 설립한 익성을 주인으로 보지 않고, 오로지 조국 장관 가족으로 몰아가고 있는 언론의 검찰발 보도에 문제가 지적되는 이유다.

게다가 5촌 조카는 정경심 교수에게 빌린 돈을 2018년에 상환을 했고 이자와 함께 차용증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 관련 회사들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직원에 문의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양지열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내 돈 10억 원을 맡기면서 (조국 장관의) 5촌 조카와 관여되어 있다면 투자하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며 코링크 주인이 코링크를 알아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검찰이 의심하는 대로 되려면 정경심 교수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익성 측과의 공모 정황을 밝혀야 할 것이다. 스모킹 건이라고 한다면 횡령한 10억 원인데 이를 정경심 교수와 5촌 조카가 나눠 가졌어야 한다”며 “처음 빌려준 돈 5억 원을 통해 정경심 교수와 5촌 조카가 공모한 정황을 밝혀내지 못 한다면 30여 군데를 압수수색하고, 청문회 당일 기소한 검찰의 첫 출발이 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언론은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영어 교재 관련 업체이자 코링크가 만든 배터리펀드가 인수한 상장회사 WFM에 자문료 1,400만 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겸직 허가의 신고 절차가 없었다는 동양대학교 입장만을 충실히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경심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겸직 허가 신청서를 공개했다. 일방적인 의혹 보도에 당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으로 보인다.

정경심 교수는 “2018년 11월 WFM과 고문계약을 체결하면서 직장인 동양대학교 교원인사팀과 사전 협의를 거쳐 겸직 허가서를 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 산학협력단에 보고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은 바가 없었기에 금일 오후 3시경 산학협력단에 문의하고 규정집을 확인했고, ‘고문’에 대한 규정은 명시되어 있지 않음으로 인사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정례라고 안내 받았다는 것이다. 추신으로는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정확한 안내를 받았다고도 했다.

겸직 허가가 난 경우는 산학협력단의 ‘산학자문’ 규정에 적용받지 않으며, ‘산학자문’ 규정은 직이 없는 교수님께 해당되는 것. 요약하면 본인은 규정대로 보고하여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는 것이다. 정경심 교수가 공개한 겸직 허가 신청서를 보면 결재란에 모두 각기 다른 부서 책임자의 자필 서명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언론은 최소한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한쪽만의 주장을 보도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어준 총수의 취재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의 동생, 즉 조국 법무부 장관의 처남도 나중에 코링크의 주주가 되는데 그 배수가 200배가 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과 언론이 의심하는 것처럼 사전에 공모를 했다면 정경심 교수가 동생에게 200배의 장사를 할 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그 돈 역시 동생이 정경심 교수에게 빌린 것이라서 가치를 200분의 1로 떨어진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된다.

조국 가족 펀드라고 하는 블루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엔티는 매출 30억 원으로 이 구도에서 그저 우회상장의 한 경로로 보인다. 5촌 조카와 웰스씨엔티 최 모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에는 자동차 부품 납품을 약속하는 내용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어준 총수는 “우회상장에 성공한 큰 회사에 납품하는 것은 사업적으로 큰 기회다. (웰스씨엔티가) 돈이 흘러가는 경로 안에 있어도 큰 이득일 것”이라며 웰스씨엔티가 최대 수요를 가져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김종민 의원이 준비한 PPT 자료에 따르면 코링크는 2016년 2월 익성이 출자한 돈 1억 원(한겨레에 의하면 8천 5백만 원)으로 설립됐고, 한 달 후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정경심 교수로부터 5억 원을 빌려 그 가운데 2억 5천만 원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코링크는 이후 레드펀드, 블루펀드, 배터리펀드를 만든다. 레드펀드는 익성의 자회사 IFM에 투자한다. 블루펀드는 조국 가족 펀드로 웰스씨엔티에 투자한다.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배터리펀드는 상장의 실패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인 WFM을 인수해 우회상장을 시도한다. 김종민 의원은 “블루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엔티가 상장의 도구였는지, 참여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레드펀드로는 부족해 외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웰스씨엔티에 투자한 조국 가족의 돈이 익성의 자회사 IFM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앞서 밝힌 것처럼 나머지 10억은 횡령으로 익성 회장의 전세 자금으로 건너갔다.

이처럼 모든 돈이 익성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정황이 나오는데도 언론은 코링크의 주인을 조국 가족으로 보고 있다. 신유진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언론의 보도를 봐도 실체가 없다 보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시청자를 이해할 마음도 없이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며 “언론들의 ‘단독’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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