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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연세대 교수 "위안부는 매춘" 망언…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성희롱 발언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9.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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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교한 망언을 해 파문이 확산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교수는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여성으로 지칭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며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 / 연합뉴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하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 한 것인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위안부 모든 여성이 자발적 매춘여성이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매춘)일 하는 사람은 자발적인가. 자의 반 타의 반이다. 생활이 어려워서"라고 언급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류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많은 논란을 일으킨 친일왜곡사관에 근거해 집필된 '반일 종족주의'를 교재로 삼아 강의하던 중 나왔다.

낙성대경제연구소 구성원들이 집필한 '반일 종족주의'(대표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는 류석춘 교수의 주장과 동일하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피해자가 아니라 자발적인 매춘을 한 것으로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는 말에 대해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고 했다.

류 교수는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며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지금도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공개적으로 홍등가 있는데 정부는 방치한다. 우리 정부나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순수한 단체가 아니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교육해 서로의 '기억'을 만들어 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옛 이름)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한 것"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 거짓말을 받아들이고, 거짓을 확대 재생산해 (상황을) 악화하는가"라며 "(일본 욕하는 것을 환영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석춘 교수의 망언을 접한 표창원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류석춘 연세대 교수 강의중 "위안부는 매춘..일본 가해자 아냐" - '위안부 강제 연행' 학생 반박에 "지금도 매춘 그렇게 시작해" : 지금이 일제시대 입니까? 연세대는 일본 대학입니까? 비싼 등록금 내고 강의장에서 정신적 고문 당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구제할 것 입니까?"라며 류석춘 교수의 친일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의 트윗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류석춘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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