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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파주농장 돼지 3마리 폐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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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지 4일 만인 20일 경기 파주시에서 2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상태는 아니나, 정부는 현지에 병역 인력을 투입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오전 10시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농장 2곳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ASF가 국내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나흘째다.

파주시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 파주시 파평면에서 1마리, 총 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파평면에서 폐사한 돼지 1마리가 새끼를 낳던 중이어서 폐사한 돼지 수를 세는 데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끼의 수도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농식품부, 경기도는 파평면에서 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정리했다.

농식품부는 두 농가가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소재 농가에서 10km 내 방역대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신고 시각은 파평과 적성 각각 8시 40분, 7시 20분께로 파악됐다. 사육두수는 파평 농가가 약 4200두, 적성 농가 약 3000두로 파악됐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또한 뉴시스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오전 9시 30분께 가축 위생 방역지원본부 인력 2명을 파견해 시료 채취를 통한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검사 시간은 6시간 정도 소요돼 이날 오후께 확진 여뷰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뉴시스는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 실장의 말을 빌려 “전문가 의견도 듣고 가축방역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며 “엄중한 상황이라 판단하면 전국 단우이로도, 지역 단위로도 발령할 수 있다”고 언급, 보도했다. 

현재까지 파주와 연천 지역에서 살처분된 돼지 두수는 총 7251마리. 파주에서 지난 18일까지 발생 농장과 가족 농장을 포함한 총 3개 농장에서 4927마리의 살처분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천에선 발생 농장에서 3574마리의 살처분이 진행됐다.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는 반경 3km 내 농장 3개소 중에서는 2개소에서 1871마리의 살처분을 완료했다. 

정확한 감염원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유입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질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 조사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행되기에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최근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는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사람이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좀 크다고 봐야겠다.이미 오염돼 있는 차량이 이 농장 안으로 들어왔거나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가 되겠다. 사람은 이 바이러스에 오염되지 않는다.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 그것이 옷에 묻어오거나 아니면 식품에 뭐가 같이 묻어가지고 오거나. 사람이 먹어도 전혀 상관없다. 그 바이러스 몸에 들어가도. 하지만 그게 분변으로 나왔을 때 이 분변에서 뭔가가 또 퍼져나간다거나 이러한 것들이 이제 가능한 것”이라 말했다. 

또한 “디에서 처음 유례했냐는 것도 사실은 중요하지만 제일 지금 핵심적인 것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거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 가장 선제적으로 막아야 될 부분들은 이미 이것이 터진 곳들, 터진 농가들 이 인근에서 더 이상 이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너무나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마는 필요하다면 살처분을 해서라도 막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그것을 주로 어떻게 움직이게 되느냐. 주로 그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들. 특히 차량들을 통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해당 농장들에 들어갔던 차량이 움직이는 동선 안에 들어가 있던 다른 농장들도 실은 다 방역에 어떠한 범위 안에 집어넣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544개 농장을 비롯해 ASF 발생 위험이 높은 특별관리지역(접경 지역 14개시·군) 등 전국의 취약 지역 돼지 농가 1494개소 대상으로도 정밀 검사를 추진했다. 이 검사는 다음달 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농식품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17일 kg당 5838원에서 18일 6201원, 19일 5828원으로 하락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 실장은 “오늘부터는 대부분의 도매 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경매가 어제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점차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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