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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정때부터 반대한 윤석열, 검찰개혁이 두려웠을까?…익성 사내이사 서성동은 이명박 경호실 차장 출신?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9.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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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노컷뉴스 단독보도 "윤석열, 조국 내정때부터 "문제 많다" 靑에 전달"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장관이 내정될 때부터 이미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 검찰총장이 지휘권자의 인사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이전에 이미 혐의점이 가볍지 않다고 알린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이전부터 조국 장관에 대해 검찰이 사찰을 하고 있었던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청와대에 직언한 것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역사적으로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던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 / 뉴시스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는 문재인 정부 지지층에서는 180도 반전된 상태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총장의 발언도 재해석됐다.

문재인 정부 지지층은 윤 총장의 발언을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검찰조직에만 충성한다'라고 해석한다.

무소불위의 칼날을 가진 검찰 권력의 강대함은 지난 한달간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정보 흘리기에서도 드러난다.

오늘 다시 검찰이 익성을 압수수색한 것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 지지층에서도 바라던 일이었다.

그간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 김어준 앵커가 수차례 익성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조국 장관을 둘러싼 사모펀드 의혹의 실체는 정경심 교수가 펀드를 운용한 것이 아니라 익성의 필요에 의해 익성이 상장을 목적으로 펀드를 활용한 주체라는 것이 김어준 앵커의 주장이다.

한 누리꾼은 익성의 소액주주 명부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찰이 익성의 회계장부만이 아니라 주주 구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익성의 대주주만이 아니라 소액주주가 누구인지 혹시 소액주주에 검찰, 언론, 정계의 인물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익성과 관련해서 주목할 지점 중 하나는 익성의 사내이사에 서성동 전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경호처 안전부장이 거론된다는 점.

누리꾼들은 익성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익성 포스터를 만들기도 했다. / 한 누리꾼이 만든 익성 포스터
누리꾼들은 익성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영화 '곡성'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익성 포스터를 만들기도 했다. / 한 누리꾼이 만든 익성 포스터

서성동 이사가 익성의 사내이사라며 누리꾼들은 윤석열과 이명박의 연결고리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경옥 행정안전부차관과 서성동 경호차장(가운데)이 김을동 의원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3-03-19 / 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경옥 행정안전부차관과 서성동 경호차장(가운데)이 김을동 의원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3-03-19 / 뉴시스

특히 국민일보가 지난 2018년 3월 25일 보도한 "MB 구치소 가는 길… ‘윤석열 관용차’ K9 제공" 기사 때문에 윤석열 총장이 이명박에 대한 예우를 한 것에 대해서도 다른 시선으로 다시 보고 있다.

한겨레신문이 2008년 2월 21일 보도한 "이명박특검, 검찰 결론 ‘판박이’ “검은 머리 외국인에 우롱 당해” 기사 내용 중에 윤석열 당시 검사가 이명박을 두둔한 발언이 나온다는 것.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특검 수사에 참여한 윤석열 검사는 “씨티은행 지배인을 통해 김경준을 소개받은 심텍 쪽에서, 김경준과 사업을 한다는 이 당선인에게 ‘어떠냐’고 한 번 물어봤고, 이 당선인이 ‘괜찮다’고 말해준 것”이라며 “이 당선인의 말이 투자 결정에 작용을 했을 수는 있지만, 심텍 사장이 김경준으로부터 받은 프레젠테이션(사업설명)이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는 것.

이처럼 윤석열 당시 검사는 BBK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의 혐의를 벗어나게 한데에 기여했다는 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익성에 하필 이명박 정부의 경호실 차장이었던 서성동 이사가 등재되어 있어 누리꾼들은 윤석열과 이명박의 커넥션까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석열 총장의 조국 장관 수사가 사회정의를 위한 것인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충정인지, 아니면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인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문재인 정부 지지층의 윤석열을 향한 시선은 냉담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윤석열 검찰이 휘둘러대는 칼날과 검찰이 흘려주는 정보를 단독이라며 받아쓰기 바쁜 언론들을 지켜보면서 자유한국당은 조국 정국에만 빠져 겨우 삭발 릴레이로 연명하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민생경제는 외면당하고, 민주당은 총선을 위한 물갈이 등 내부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속만 타들어가는 것도 보인다.

여야가 모두 윤석열의 칼춤에 정신 없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뚝심을 가지고 대통령의 일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지지층의 결집은 더욱 강고해지고 있는 것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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