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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공주' 천우희, "감정에 빠져서 연기하지 말아야겠다 생각"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9.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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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영화 '한공주'가 20일 채널CGV에서 오전 4시 10분부터 방영중이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감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기존 영화들이 사건 혹은 사건에 관계된 이들의 지독한 복수에 초점을 맞춰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면  '한공주'는 사건 그 이후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끔찍한 사건을 겪은 공주는 많은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되지만 결코 살아가려는 의지와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다. 벼랑 끝에 선 소녀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친구들을 사귀고, 노래를 부르고, 수영도 배우면서 세상 밖으로 점점 나아간다. 

관객들에게 애써 감정을 강요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 담담한 시선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강렬한 파장을 일으키며 우리가 외면했던 세상의 또 다른 공주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영화 '한공주' 스틸컷

이수진 감독은 “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를 가늠하는 이야기나 그것으로 인해 공분을 일으키려는 목적이 아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소녀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공주'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 시민평론가상,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금별상과 타이거상을,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하며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천우희는 마음의 문을 닫고 끝이 보이지 않는 도망을 가는 열 일곱의 평범한 여고생 ‘공주’를 맡았다. 그는 “캐릭터 분석을 할 때에도, 너무 감정에 빠져서 연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정을 잡으려 했다기 보다, 그 상황에 던져져 있다고 생각하고 그 상황을 이겨내려고 했다.”며 공주란 캐릭터에 온전히 자신을 내던져 감정 몰입 했음을 고백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한공주'는 관객수 225,839명, 네티즌 평점 8.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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