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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뭉쳐야 찬다’ 나이 잊은 허재, 안정환에게 “3점 차로 지면 회식하자” 웃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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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9일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의문의 검은 상자부터 눈에 들어왔다. 감독님에 대한 불만 사항을 담아낼 건의함이었다. 안정환(나이 44세) 감독이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건의함이었다. 안정환 감독은 청문회처럼 중앙에 앉았고, 김성주(나이 48세)가 냉랭한 어투로 읽기를 권했다.

세 번째 건의함에는 “포지션을 다양하게 바꿔서 시합하면 어떻습니까? 골키퍼가 공격수로 가는 것이 어떻습니까?”였다. 골키퍼는 김동현(나이 39세)으로 안정환 감독이 칭찬하고 있었다. 안정환 감독은 “김동현이 아주 잘한다. 적합하고 제일 나은 것 같다. 실점 더 할 수 있는 것을 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현은 “건의하신 분이 생각 잘못했다. 누가 골키퍼를 하고 싶은 것”이냐며 발끈했다. 다음은 장문의 건의였다. “저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무나 뛰어’의 ‘아무나’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로 시작했다. 

“‘아무나’가 아니라 한 인격체로서, 사회의 한 구성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경기에서 선수 교체 상황에 사실상 사회를 맡았던 정형돈(나이 42세)과 김성주가 선수로 뛸 것을 원했지만 안정환 감독은 아무나 뛰는 게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었다.

이 건의의 주인공은 정형돈과 김성주로 보였다. 건의에는 “인격 살인, 명예 살인, 다시 일어서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법적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4주 후에 뵙겠습니다”라고 마무리해 웃음을 줬다. 안정환 감독은 “진짜 ‘아무나’는 없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시작했다.

패색이 짙어가는 시간에 부상자들까지 속출하자 남은 선수는 중계 브라더스뿐이었다. 누가 들어가도 똑같은 상황으로 ‘아무나’ 두 명이 보였다는 것. 정형돈은 “멘트보다 톤이 더 기분 나빴다. ‘아무나 뛰어’가 마음에 상처가 됐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관련 건의가 하나 더 있었다. 이 건의는 “안정환 감독님, 막말 자제해 주세요. 걸핏하면 ‘이 바보들아’ 전국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아이들이 학교를 못 가겠답니다”라고 되어 있다. 연습 상황만 나오면 호들갑을 떨었던 김성주와 정형돈. 안정환 감독은 “다 듣겠다. 바보들아”라고 말한 바 있다. 

안정환 감독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필드에서 전력투구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쩌렁쩌렁 울리면 다 들릴 수 있다”고 해 김성주와 정형돈은 갑자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건의는 “3점 차로 질 때 회식합시다”였다. 모두 허재(나이 55세)를 의심했다.

JTBC ‘뭉쳐야 찬다’ 방송 캡처
JTBC ‘뭉쳐야 찬다’ 방송 캡처

결정적인 것은 이 건의에는 “안 감독”이라고 적혀 있었다. 건의를 이어가면 “부상에서 회복되면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주시오”였다. 안정환 감독은 “이런 분 때문에 해외 전지훈련을 가는 것”이라며 회식 생각을 없애 버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3점 차로 진 다음 회식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 팀워크 단련에 좋은 단체 회식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허재가 몸 부상에서 회복이 안 될 것 같다며 스트라이커 기용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줬다.

마지막 건의 사항은 “감독님 달리고 싶습니다”였다. 누군지 모르는 척하기가 곤욕일 정도로 모두 이봉주를 바라봤다. 이봉주는 못 뛰게 하니까 답답했던 모양이다. 안정환 감독은 “축구를 이해하고 뛰어야 하는데 부족한 축구 이해력이 문제다. 스피드 완급 조절도 중요하다. 그냥 뛰기만 하면 팀에 손해다. 이해만 된다면 마음껏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JTBC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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