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노래에 반하다’의 하트메이커 거미, 성시경, 윤상이 녹화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XtvN, 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거미, 성시경, 윤상은 “첫 녹화에 참여한 후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노래에 반하다’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러브 듀엣 리얼리티 프로그램. 처음 출연자들이 같은 곡을 뽑으면 1차 커플로 매칭되고, 두 사람은 1라운드에서 블라인드 듀엣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무대를 꾸민다. 이때 200명의 관객 중 100명의 선택을 받는다면 둘 사이를 가로막던 블라인드가 사라지고 그때서야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3인의 하트 메이커의 선택을 받아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하트 메이커의 역할은 중요할 터. 이와 관련해 하트메이커 역할을 맡은 거미, 윤상, 성시경이 선택 기준에 대해 말했다.
먼저 홍일점인 거미는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나름 마음 속의 기준이 있었다. 가창력, 어울림을 봐야겠다는 느낌으로 갔다”며 “그런데 감정이 있으신 분들은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좋게 들리더라. 기준이 필요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감정에 끌리는 대로 했다”고 답했다.
성시경은 “듀엣은 혼자하는 게 아니다. 매너, 상대가 떨거나 힘들어할 때 케어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처음에는 너그럽게 진행했던 것 같다. 우승하면 상금 10억을 가져가거나 차를 가져가는 게 아니라 둘이 만난다는 건데 1라운드에 그걸 떨어트린다는 게 좀 그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맏형인 윤상은 “제가 처음에 섭외를 받았을 때는 이런저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하다보니까 노래에 반하려면 커플이 노래를 어느 정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녹화가 시작될 때까지 그런 방향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시작되고 보니까 ‘두 남녀간의 케미라는 게 이런 거구나’ 느꼈다. 노래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 파트너를 여기서 엮어주고 싶은지, 이 둘은 아닌 것 같다라는 본능에 가까운 기분이 들더라”라며 “그래서 이건 노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두 듀엣이 얼만큼 하모니가 어울리고, 여기서 방해꾼이 되면 안되겠다 그런 마음이 드는 커플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규현이 MC를 맡고 윤상, 성시경, 거미가 듀엣 케미를 평가하는 '하트 메이커'로 출연하는 XtvN, tvN ‘노래에 반하다’는 오는 20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