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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 사건’ ‘살인의 추억’ 범인 이춘재, 그는 누구? ‘청주처제살인사건’의 무기수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9.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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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영화 ‘살인의 추억’ 속 인물이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만에 신원을 드러냈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장기 미제로 남아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에서 검출된 유전자(DNA)가 현재 강간 살인죄 무기수로 복역 중인 '청주처제살인사건'의 이춘재(56)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이춘재는 27세였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과거 피해자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이춘재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춘재와 일치하는 DNA가 처음으로 나온 증거물은 모두 10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1차례 사건의 피해여성의 속옷이다. 이 속옷 외에도 나머지 사건 가운데 피해자의 유류품 중에서 이춘재와 일치하는 DNA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춘재의 DNA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9번째로 발생한 1990년 11월 15일 여중생 김모 양(13) 살인 사건에서 검출된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10건 중 1988년 9월 16일 발생한 박모 양(13) 살인 사건의 범인 윤모 씨(52)는 1989년 7월 검거돼 같은 해 10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나머지 9건의 범인은 찾지 못한 상태였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현재 이춘재는 지난 1994년 처제를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살인으로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는 한때 사형이 선고됐다가 이듬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청주처제살인사건은 1993년 12월 18일 이춘재가 아내의 가출에 앙심을 품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94년 1월 충북 청주 흥덕구 자신의 집을 찾아온 처제(당시 20)가 마시는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 먹인 이춘재는 처제가 잠들자 성폭행했다. 이후 범행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처제를 살해했다. 피해자 시신은 집에서 8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처제살인사건 당시 이모씨는 32살의 나이였다. 

현행법상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공소시효는 완성됐다. 2007년 이전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15년이며 마지막 범행이 1991년 4월 3일 벌어져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다. 경찰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이춘재를 소환해 여죄를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33년만에 진범이 밝혀지며 '화성 연솨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도 재조명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범죄˙미스터리 영화 ‘살인의 추억’은 송강호, 김상경, 김뢰하, 변희봉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스크린을 빛냈다.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해당 작품은 지난 1986년 경기도 화성군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그려져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당시 누적 관객수 약 51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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