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과거 액션스타로 영화계를 주름 잡은 배우 김희라를 만났다.
18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원조 액션 스타 배우 김희라’ 편이 방송됐다.
김희라는 과거 배우 故 김승호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51세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으로 쓰러져 사망하자 일찍이 생계를 위해 영화판에 뛰어들어 배우를 시작해 1970~1980년대를 대표하는 액션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영화배우의 화려한 삶 뒤에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혼 위기와 사업 실패를 거쳐 그리고 뇌졸중으로 건강이 악화됐다. 골초에 주당이었는데 왕년의 정정함을 잃고 나서야 모두 끊었다.
성격 차이로 큰 관심 속에 결혼했던 영화배우 김춘희와 이혼 후, 마찬가지로 영화배우인 5살 연하의 김수연과 결혼해 지금에 이르렀다. 김희라는 외도를 하는 등 지난 세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으나, 이제는 그를 용서하고 곁을 43년간 지키고 있는 아내가 가장 큰 힘이 되는 모습이다. 아내 김수연은 “여태까지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우리가 (더) 같이 있으려고. 이 사람이 몸도 불편하게 됐지만,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처음에는 원망했는데 지금은 이나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김희라의 나이는 1947년생 73세다. 지난 1969년 영화 ‘독짓는 늙은이’로 영화계에 데뷔해, 이후 일일우 나열하기도 힘든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라피를 채웠다. ‘전원일기’ 등 TV 드라마를 통해서도 활약했다. 대종상영화제에서 1982년·1983년·1990년·2010년 네 차례에 걸쳐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아름다운 선배영화인’로 선정된 바 있다.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