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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황교안·류여해가 쏘아올린 삭발 릴레이 동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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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삭발식에 참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황교안 대표 삭발 예고에 “황 대표님 삭발 결심 존중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라고 꼭 외치시고 삭발 하십시오. 조국 법무부 장관에만 국한하지 마시고”라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특히 그는 “이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삭발의 시간이 왔다. 한국당 릴레이 삭발 시작인 거냐. 당신의 진정성을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나경원 원내대표를 언급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황교안(삭발)은 출가 목적은 아닐테고 잠시의 일탈이겠지만 머리 깎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많겠구만”이라며 “그럼 나경원은?”하고 삭발 여부를 묻는 글을 썼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뉴시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어떻게 보면 헌정 사상 처음이잖느냐. 야당 당대표가 삭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 참 비감(悲感)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데,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삭발을) 반대 하신다”고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이번 삭발 투쟁은 당대표님의 삭발투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투쟁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극대화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18일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주재하는 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청와대 앞에서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장관 파면을 촉구하고, 국정조사요구서를 금명간 제출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서 시작된 삭발 릴레이는 당 중진 이주영·심재철 의원 등으로 이어졌고, 원외에서는 차명진 전 의원이 삭발에 동참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정 또한 19일 삭발을 예고했다. 삭발 투쟁은 지방의 기초의회로도 확산됐다. 

한국당은 청와대 앞에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 위선자 조국 파면’ 현수막을 걸고 마이크만 갖다 놓고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현실인식부터 국정운영까지 우리 국민들과 전혀 다른 세상에 혼자 살고 있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혼자만으이 세상을 살면서 국정을 어디까지 파탄으로 몰고 가려는 것인가. 지금이라도 조국을 파면하고 수사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문재인 정권 민심 역주행의 결정판은 바로 조국”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민심 역주행을 끝내 고집한다면 국민의 더 큰 분노와 압도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 및 참석자들 /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 및 참석자들 /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든 범죄 혐의의 몸통, 이제 딱 한 명으로 좁혀지고 있다. 가족 수사? 아니다. 조국 수사다. 가족 인질극? 아니다. 조국의 국민 인질극이었다”며 “대한민국 체면을 생각하면 조국 게이트가 정말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조국’으로 표현하며 “일국의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불려다니고 수사를 받는 그 가당치 않은 꼴을 보여주는 것은 국민에 대한 희롱이자 선진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 문재인 대통령께 충고한다. 버티는 조국, 결론은 파국, 이러다 망국”이라고 호소했다.

이 외 박춘덕, 손태화, 조영명, 정길상 등 창원시 의원 4명도 이날 조국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삭발식을 가졌고 창원시의회 한국당 의원들은 삭발 릴레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의원 4분의 1 발의로 가능해서 한국당 발의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의회 내의 많은 세력을 규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 대안정치 연대와도 접촉 중이다”라며 “민주평화당은 그동안 해임건의안은 부정정이었지만 국정조사 요구서에 대해서는 정동영 대표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인사청문회가 부실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같은 입장이다. 따라서 야권 전체와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의사 일정 조율에 관한 질문에는 “대정부 질의 합의가 이뤄졌다. 다음주 원래 예정된 기간에 주요 장관들의 불출석이 불가피해 내실 있는 대정부 질의를 위해 연기에 합의했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에서 당 지도부와 당원, 시민 등이 참석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20일에는 부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여하는 ‘부산 반조국 연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주말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가두행진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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