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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서 만나면 인사하라는 전북대 교수, 수업 들은 男 “여학생에 눈치 보여”…‘김현정의 뉴스쇼’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9.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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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북대 모 교수 막말 논란에 대해 그의 수업을 들었다는 한 학생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18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일본, 백색국가 제외(유명희)’, ‘[뉴스닥]상:시국선언, 저도, 하: 조국, 황교안 (윤영찬, 이상일)’, ‘성희롱 전북대 교수(전북대생 OOO)’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전북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학생들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각종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9일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방금 교수한테 협박당함”'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이는 전북대의 이야기로 밝혀졌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A 교수가 강의 시간에 “가끔 유흥주점에 가는데 화류계에 여학생들도 많다. 술을 줄 수 없어 콜라를 준다”,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과거에 얽매이면 안 된다. 나는 일본 옷을 몽땅 샀다”, “교회를 왜 나가는지 모르겠다. 그게 다 가짜인데 진짜로 믿는 게 한심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글 게시자는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전북대 측은 해당 학과에서 이 사실을 통보하고, 해당 학과는 교수회의를 통해 해당 수업을 폐강했으며, A 교수는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그는 “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업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차후에는 좀 더 강의 내용 전달에 힘쓰고 사적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A 교수의 일을 비롯해 최근 교수 갑질 등 학내 인권 문제로 홍역을 치른 전북대는 인권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처 소속의 인권센터를 별도 기구로 독립시키고, 전문상담사와 행정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처리 자문 등을 위한 전문 변호사 또한 위촉하며, 사건조사와 피해자 보호 규정을 명시했고 기존 1년이었던 신고 시효기간을 삭제했고, 사건 처리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유흥주점에서 만나면 인사하라는 전북대 교수”이라는 주제로 전북대의 한 학생을 연결했다. 인터뷰에 임한 남학생 B씨는 30명 정도가 함께 참여하게 된 ‘과학 기술과 인간’이라는 주제의 해당 수업을 들었으며, 익명으로 음성 변조를 해 질문에 응답했다.

B씨는 “(교수가) 처음에는 과학 철학은 이런 거라고 말씀을 해 주시다가, 갑자기 본인이 나는 월드컵파 출신의 멤버다, 나는 외모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매력이 넘친다, 그리고 룸살롱을 다니면 거의 다 나를 알아본다, 뭐 룸살롱을 다니다 보면 우리 학교 학생들도 만났는데 술은 줄 수가 없어서 콜라를 주고 여학생의 경우 택시비도 주고 온다, 지금 내 부인은 195번째 여자다, 나는 카사노바다, 일본 불매 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 “수업 중에는 솔직히 관련이 없는 말들을 이렇게 하셨다. 이런 이야기가 과연 수업 시간에 하는 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솔직히 말하면 그냥 수업에서 그냥 나오고 싶었다.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며 “괜히 여학생들 눈치를 괜히 제가 봤다고 해야 되나. 이런 정도로 막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셔가지고. 제가 만약 여학생이었으면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아울러 “논란이 되고 나서 사과문을 수업 시간에 읽어주셨다, 직접. 본인이 과학 철학을 하는 사람이어서 신은 없다고 이렇게 말을 했던 거다, 라고 말을 했고. 일본 불매 운동 같은 경우에는 유니클로 한국에 있는 지점들은 한국 사람들이 직원이어서 그렇게 말한 거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저도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아, 그렇게 생각하셨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룸살롱 발언이나 195번째 여자에 대한 사과에서는 전혀 공감이 되지가 않았고,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사과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것 같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B씨는 “이번 일이 터져서 수업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학생들도 되게 많았는데, 해당 학과 학생들이 예전부터 이 교수님을 신고를 하고 쉬게도 만들고 이렇게 했었는데. 이런 익명 게시판에 그동안 이 학과 학생들은 가만있고 뭐 했냐, 너네들도 똑같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들이 많아져가지고. 그 학과 학생들이 상처 되게 많이 받고 (2차) 피해도 되게 많이 받았다. 지금 많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번 일에 대해서 대학 본부 측에서 징계가 내려올 때 강력하게 징계를 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다”고 호소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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