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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메기' 문소리X구교환X이주영, "이옥섭 월드에 온걸 환영" 믿음으로 빛난 '4관왕의 저력'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9.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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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이옥섭 감독에 대한 문소리X구교환X이주영의 믿음이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에 이어 어떤 빛을 발할지 기대감이 모인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메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옥섭 감독, 이주영, 문소리, 구교환이 참석했다.

'메기'는 병원을 발칵 뒤집은 19금 엑스레이 사진,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싱크홀과 지구의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메기까지 믿음에 관한 가장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담은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 영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시민평론가상, 올해의 배우상까지 4관왕을 거머쥐며 올해의 한국 독립영화로 주목받은 '메기'는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영화 '메기' 포스터

이날 이옥섭 감독은 영화 제목에 대해 "영어 제목도 메기인데 그렇게 선택한 이유는 생선 그 이상의 존재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항을 바라보는 여자가 생각이 났는데 되게 신기했던게 어항에 걸맞지 않는 물고기가 들어있는게 제가 (시나리오를) 쓰게 만들었고 자극시켰다. '어항에 어울리는 물고기는 뭐고 안 어울리는 물고기는 뭐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쓰다보니까 뱀장어가 들어갈 수 도 있는데 왜 메기일까 결론에 다다랐을때 여자의 표정이 걱정스럽고 고민이 있었다. 메기의 특성은 더러운 물에서도 살아남고 생명력이 질기면서도 예민한게 여자의 고민에 위로를 주고 도움을 줄 수 있겠다란 생각을 거치면서 메기를 제목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옥섭 감독은 함께 해준 배우들에 대해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문소리에 대해 "평소에도 너무 사랑하고 작품나올때마다 챙겨본다. 20살때 문소리 배우님이 출연하신 연극을 맨 앞에서 볼정도로 팬이었다. '하하하'에서 문소리 배우님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부원장 이경진 역이 뒤로 갈수록 변화하는 사랑할수밖에 없는 인물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메기' 포스터

이어 이주영에 대해 "'꿈의 제인'을 보고 저 배우좀 만나게 해달라고 구교환 선배를 통해 이야기했다. 생활연기인지는  모르겠는데 방안에서 작게 이야기하는 씬이었는데 그게 큰 에너지였다. 처음 만났을때도 그 에너지를 받았고 이경진 부원장과 함께 믿음 교육을 떠나는 윤영이가 리드할 수 있겠다라 는 확신이 있었다. 구교환 배우는 오랫동안 단편 작업을 하면서 시나리오를 썼으면 쓰지 못할 장면을 구현해내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영화를 2017년 10월 늦가을에 찍었다. 따뜻한 햇살의 날씨도 좋았고 스텝들이 오래된 동료들, 옥섭 감독님, 구교환 배우 두 분과 오랫동안 나눠온 친구들이었다. 열심히 만들어 나가는 모습과 내가 함께하는게 당시 기분좋은 에너지였고 보기좋은 모습이었다"면서 "저는 이 영화에서 나이가 좀 많아서 현장에 가면 후배들이 어려워하는거 같고 마음의 짐을 안주고 싶어서 구석에 조용히 있었다(웃음) 어쨌든 재밌는걸 만들어나가는 그 순간만큼 예쁘고 아름다운게 없는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메기' 포스터

최근 '벌새', '우리집', '아워바디' 에 이어 '메기'로 주목받는 한국독립영화계 여성감독 대열에 합류한 것에 대해 이옥섭 감독은 "지금도 많은 여성 감독들이 작업을 하고 계신다. 이런 말이 나온다는건 여성 감독들의 영화가 그동안 적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나온거 같고 저는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가 시기가 맞았던 것 같다. 이것이 앞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거 같다. 저도 앞세대 영화를 보고 감독을 하고싶다는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벌새', '우리집', '메기'를 보고 나도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기류가 태풍이 되서 휘몰아쳤으면 좋겠다. 메기도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고 계시면서 호감을 만들어주신것 같아 아주 기쁘다"고 답했다.

구교환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이옥섭 감독의 깜짝 출연이 있다. 두 컷 롱테이크에서 나오시는데 찾아볼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감독님을 믿었기 때문에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고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의심했었다면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에 빛날 수 있었을까요? 제 믿음 덕분에 4관왕에 빛날 수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옥섭 월드에 오신걸 환영한다"고 인사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영화 '메기'는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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