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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종민, “조국 사모펀드 운용사 최대주주는 익성, 남은 것은 5촌 조카의 진술뿐”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9.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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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언론이 갖가지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제는 사모펀드로 집중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코링크)의 종잣돈 일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와 코링크 투자회사인 익성 등이 댄 것을 근거로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의 운용사 설립 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투자자라고 해명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의 해명과 달리 공범이라고 의심하는 것이다.

조국 당시 후보자는 기자 간담회에서 “민정수석이 된 후 개별주식 보유는 옳지 않고 펀드는 가능하다고 하여 투자하게 됐다. 5촌 조카는 집안 장손으로 1년에 한두 번 제사 때 보는 사이였다. 집안에 있는 유일한 주식 전문가로 관련해서 조언을 구했고 추천받은 것이다. 관련해 투자 전문가에게도 물어본 뒤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방침상 어디에 투자가 되었고 어떻게 되는지 우리 가족은 알 수가 없었다. 이것이 불법이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선 아예 재산공개를 안 했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유일한 투자 전문가였던 5촌 조카에게 조언을 구하고 간접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인데 10억 원이나 되는 돈을 맡겼다는 부분이 의구심으로 남았다. 이에 대해 조국 후보자는 주식에 있던 부인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재산, 즉 상속받은 재산 10억 원을 고스란히 가져와 투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불법이었다면 팔아 버리고 현금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2월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코링크를 검찰이나 언론이 의심하는 것처럼 정경심 교수가 차명으로 운용했다면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공개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만일 코링크가 설립된 2016년 이전부터 공모를 계획했다면 조국 법무부 장관이 당시 민정수석이 됐을 때 반대로 차명을 만들거나 팔아버려야 상식적인 일이다. 언론이 의혹으로 제기하고 있는 사모펀드가 그토록 숨기고 싶은 것이라면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공개할 일은 없을 것이다. 블라인드 펀드에 포함된 사모펀드가 이번 조국 정국으로 인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지만 실제로는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7회에 출연한 이종우 전 IBK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우회상장은 합법화된 것이며, 편법 증여 자체도 성립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증권사에 30년 동안 몸담았다는 이종우 전 센터장은 먼저 사모펀드의 개념부터 설명했다. 최대 49명까지 돈을 모아서 펀드를 만드는 게 사모펀드이며, 어떤 투자를 하더라도 투자에 대한 제한은 없고, 도대체 누가 돈을 냈는지 하는 것들은 서로 모르게 하는 특징이 있다. 

사모펀드는 8월 말 기준으로 총 391조 정도 잔고가 있고, 250조 정도의 공모펀드에 비해 1.5배가 넘는다. 그런 면에서 사모펀드가 마치 돈이 있는 소수가 음습하게 뭔가를 꾸미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건설사가 아파트를 지으려고 할 때도 사모펀드를 활용하고, 아시아나 항공 인수 역시 미래에셋대우나 애경그룹이 일정 부분 돈을 내는 형식이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17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남은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진술뿐”이라고 주장했다. 최초 코링크 운용사가 설립을 할 때 들었던 1억 원 가운데 8,500만 원은 자동차부품업체 ‘익성’이 투자한 것으로 한겨레도 관련 내용을 취재했다. 2015년에 조국 법무부 장관 5촌 조카가 정경심 교수로부터 빌린 5억 원 외에 다른 돈의 흐름이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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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크는 2016년 2월에 설립하고 한 달 후에 조국 법무부 장관 5촌 조카가 돈을 대서 유상증자가 들어간다. 익성이 처음에 1억 원을 출자한 것으로 사실상 물주이자 전략 투자자, 실제 투자자로 볼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 이후 유상증자로 인해 수익을 나누기 위해 상장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코링크를 만들어 블루, 레드, 배터리 펀드를 만든다. 각각 회사에 투자하기 시작하는데 그중에 상장됐지만 자본잠식 상태인 WFM을 배터리 펀드가 투자해 인수한다.

레드 펀드는 익성의 자회사 IFM에 투자해 사실상 익성의 주주가 된다. 블루 펀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이 투자한 펀드인데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엔티에 투자한다. 이 세 개의 회사가 합쳐서 WFM으로 몰아주면 익성이 가장 큰 이익이다. 익성이 만든 레드 펀드가 IFM을 인수하고 주주도 됐기 때문에 최대 주주는 익성이 된다는 것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된 것은 블루펀드에 들어간 돈 10억 원이 익성에서 왔다가 사채시장에서 현금화로 환전돼 다시 익성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횡령으로 봤기 때문이다. 5촌 조카와 웰스씨엔티 최 모 대표와의 녹취록에서는 익성과 관련해 진술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나온다. 5촌 조카 입장에서는 익성의 모든 행위가 범죄가 되기 때문이다.

김종민 의원은 “검찰은 단순한 공개 펀드에 의한 투자 행위가 아니라 그 전부터 전체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심 교수가 5촌 조카에게 돈을 빌려준 것과 WFM에서 자문료 1,400만 원을 받은 두 가지다. 자문료를 받은 것은 WFM이 영어 교재 관련 회사고, 동양대학교에 정경심 교수가 신고도 했기 때문에 부적절한 거래로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정경심 교수가 빌려준 5억 원 절반이 코링크 설립에 쓰였다는 것이다. 김종민 의원은 “제가 은행에서 돈을 빌려 도박을 하다 걸렸다고 치면 은행에는 책임이 없다. 은행은 내 돈이라고 하면서 빌려준 것이다. 정경심 교수는 5촌 조카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았고 차용증도 있을 것이다. 2018년에는 상환도 했다”며 단순히 돈을 빌려준 것으로 분석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제 남은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진술이다. 그가 공모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할 수는 있는데 이번 영장심사에 보면 그런 사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5촌 조카가 익성이 내 뒤에 있고 물주라고 진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겨레를 시작으로 익성이라는 업체가 등장하면서 사실상 이익은 익성이 보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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