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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삭발, 이재정 “뜬금없다. 아쉽고 안타까워” vs 김정재 “민심은 조국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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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반발하는 뜻을 담아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삭발을 감행했다.

지난 16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을 단행했다. 이번 삭발식은 추석 이후 투쟁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조국 장관 임명을 막지 못했다는 일각의 '지도부 책임론'을 불식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SBS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
SBS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

이와 관련, 이날 오후에 방송된 CBS 표준 FM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는 “황교안 삭발, 뜬금없어 vs 민심은 조국퇴출, 이게 나라냐”라는 주제 아래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또는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번 정기국회의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데 제1야당 대표가 삭발을 하고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이건 문제 있지 않느냐”라는 여론의 지적에 “지금 사실 정상적인 국회가 아니다.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고 본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지난 3년간 굉장히 많이 참으셨다. 아주 가장 빠른 속도로 대한민국을 저는 힘들게 만든 게 이 정부라고 생각한다. 국민들 대다수가 아마 공감을 하실 거다. 경제가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어려워졌고 또 고립 외교 때문에 경제가 더 어려워졌다”는 본인의 생각을 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공정하겠지 뭔가 도덕적으로 옳겠지라고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고 있었는데, 이번 조국 청문회를 통해서 또 법무부 장관에 무조건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통과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거나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고 정말 위선정권이구나, 이렇게 국민들이 판단해 주신 것 같다. 그러니까 조국 임명에 대해서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계속 조국 장관을 임명을 그대로 보고 국회를 지속적으로 열 수는 없는 거다. 그래서 적어도 이 부분만큼은 우리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을 하고 또 조금 전에 오늘도 조국 출석은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분명히 의사를 밝혔다.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시고 여당에서도 겸허히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삭발에 대해 “제가 보기에는 조금 뜬금없는 경향은 있었다. 이미 자당 의원은 아니지만 이언주 의원이라든지 또 박인숙 의원 등이 삭발을 먼저 한 상태에서 황교안 대표께서 느닷없이 추석 이후에 뛰어드셨다. 투쟁을 할 때 사용하는 단어라든지 행동의 방식이라는 것도 그 절박함이나 흔한 얘기라서 최근에 쓰고 싶지는 않은 말씀입니다마는, 진정성이라든지 이것이 국민들 동의가 됐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독재라는 말을 남발한다든지 그 투쟁에 쓰는 단어들이 저는 사실 국민 정서가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박한 마음으로 삭발은 하셨겠지만 과연 내일 열리는 국회도 보이콧한 자유한국당의 삭발식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하고 계실지는 의문이다. 좀 아쉬웠다. 안타까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전략적 판단으로 추석 전후에 일관성이 없어 보이시기는 하는데 사실 그 전략적 판단이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 당대표님하고 또 원내대표님하고 다르신 것 같아요. 어찌됐건 20대 국회 마지막 성적표를 받아들기 위한 노력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지금인데 내일 당장 잡혀 있는 교섭단체 연설 보이콧 선언하셨다. 이 방식이 과연 맞는가. 제가 볼 때는 원내대표께서 협상장에 앉아계시기는 했지만 이제 황교안 대표가 삭발까지 하고 있는 마당에 의사일정을 진행한다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나, 그런 느낌을 좀 가졌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분명히 교정을 해야 되는 게 정기국회 의사일정은 합의돼 있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미 합의한 입장”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그런데 내일 불발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국무위원 출석요구서를 통상 이번에는 굉장히 형식적인 절차로 요구가 되는데, 의결하는 절차를 거치는데 형식상 의결이고, 또 그것을 제한하는 것 자체가 교섭단체별로 돌아가면서 한다. 그런데 이번에 제한을 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인데 이것을 제한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회 의사일정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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