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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판도라’ 김용태 “조국 사태, 386 운동권 세대에 대한 부채 없애줬다”…탁석산 “터질 때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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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6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는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탁석산 철학자, 정청래 전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태 의원은 “이제 국민은 386 운동권 세대에게 부채 없다”라는 판도라를 열었다. 조국 사태를 통해 비로소 385 운동권 세대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의 빚이 완전히 청산됐다. 386 운동권 세대의 주장과 행동이 달라도 암묵적으로 용인하곤 했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통해서 386 운동권 세력들이 민주화 투사라는 훈장을 달고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살아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제가 말하는 386세대는 386운동권 세력이다. 물론 그분들이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적지 않은 공을 세운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후에 우리 사회에서 그들의 주장과 그들의 실제 삶이 얼마나 괴리가 있었는지 이번 조국 사태가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줬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국민들이 속이 상하고 화가 나지 않으셨나 생각한다. 조국 사태가 국민들에게 마음의 부채 청산이라는 뜻밖의 선물을 안겼다”고 말했다.

MBN ‘판도라’ 방송 캡처
MBN ‘판도라’ 방송 캡처

이어 “386세대를 대표하는 지도자급 운동권 출신이 정계에 진출하고 안으론 네트워크를 짜서 이익을 도모하고 겉으론 학생때처럼 도덕, 정의를 외친다. 이런 주장과 행동의 괴리 때문에 386세대 명칭이 부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386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 생활을 했고 90년대에 30대였던 사람들을 이야기 한다. 386세대라는 명칭은 6월 항쟁과 관련이 있다. 87년 6월 항쟁은 전 국민적 항쟁이었다. 386세대만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성과를 냈다는 이야기엔 동의하지 못한다. 그런데 조국 장관 때문에 386세대 전체를 매도하는 건 안 될 말이다. 386세대들이 주목받은 것은 2000년 치러진 16대 총선이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 명목으로 386 운동권 출신을 대거 영입한다. 당시 임종석 전 전대협 3기 의장이 당선되며 16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때부터 386 젊은피, 386 정치인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7대 총선때 386 국회의원 12명이 당선됐다. 전대협 1기 4명, 2기 4명, 3기 4명이 당선됐다.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386 운동권 12명도 성향이 다 다르다. 벼룩 서 말은 부산~서울 끌고 가도 국회의원 3명은 못 끌고 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운동권 출신 3명은 더 무리다. 각자 개성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논함에 있어서는 386 운동권 전체 특성을 하나로 규정해 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동의할 수 없다. 386 운동권 세력은 분명하게 집단 신념을 공유한다. 경제, 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역사에 있어 대체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공유한다. 집단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자리 잡으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86 세대 운동권으로 청와대가 채워진 것이다. 청와대 참모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 그런데 청와대가 운동권 동문회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갔다. 그 이후 공기업이나 단체들에 얼마나 많은 운동권 출신들이 낙하산으로 갔습니까. SNS에서 사회 부조리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해온 조국 법무부장관처럼 386 세대는 부의 불평등, 정치적 민주화를 외쳤다. 그런데 조국 사태로 자신들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다. 국민들이 예전엔 막연하게 군사 정권에 저항하며 사회운동을 주도한 386세대에 부채 의식을 가졌던 국민들이 조국 사태로 마음의 빚을 내려놓게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탁석산 철학자는 “대학시절 주도권 세력이 향후 사회의 주도 세력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만 예외인 것은 아니다. 모든 나라가 그렇다. 현재 386 운동권 출신이 현재 분기점을 맞이한 것이다. 조국 사태가 갑자기 터진 것이 아니라 터질 때가 된 것이다. 민주화 1세대는 YS, DJ 대통령~김무성 의원이고, 민주화 2세대는 386세대다. 민주화 1세대도 향후 여야의 기득권층이 되어 있었다. 그 분위기가 그대로 간 것이다. 조국 사태의 본질은 386 세대가 기득권이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의 대결은 좌우의 대결이 아니라 기득권과 기득권 아닌 사람의 대결인 것이다. 상징하는 말이 특권반칙, 특권반칙을 없애겠다는 것이 공정이다. 이 사태는 당연히 올 것이 왔다. 우리나라의 20년 후는 지금 대학을 보면 된다. 굉장히 순하다. 시간이 지나도 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청년들이 2~30년이란 시간이 지나 기득권이 되는 것은 당연한 사회적 흐름이다”라고 말했다.

MBN ‘판도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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