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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훔하다’와 ‘홀홀하다’ 뜻 뭐길래? ‘우리말겨루기’ 달인 문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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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6일 ‘우리말 겨루기’의 달인 문제에서는 어떤 문제가 출제됐을까? 1단계는 맞춤법 문제다. <얼굴이 거매지다 vs 거메지다> <낙엽을 주우면 vs 주으면 좋겠다> <전복죽이 홀홀하다 vs 훔훔하다> 정답은 각각 거메지다, 주우면, 홀홀하다였다. 홀홀하다는 죽이나 미음 따위가 알맞게 퍼져서 묽다를 뜻하는 형용사다. 참고로 훔훔하다는 얼굴에 매우 흐뭇한 표정을 띠고 있다를 뜻하는 형용사다.

그 외에 눈길이 가는 문제로는 아래와 같다. 고유어 명사로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무엇이 유난히 많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거나 이익을 차려 넣어 두는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이 말은 주머니. 한자어 명사로 지극한 칭찬을 받는 가운데를 뜻하는 절찬리.

고유어 명사로 목소리의 높낮이나 길이를 통해 느껴지는 말의 기운을 이르는 이 말은 가락. 가는 비와 관련 있는 는개는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를 이르는 명사다. 고유어 명사로 중간에서 양쪽의 관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를 이르는 명사는 징검다리. 이리저리 비틀거나 꼬면서 움직임을 이르는 명사는 용틀임.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위축되면서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 속에서는 기를 펴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명사는 골목대장. 한자어 명사로 사람이나 사물의 겉모습 또는 남을 대할 면한 체면을 이르는 말은 면목.

‘또순지 지인이의 잠깐만요’ 코너에서는 해쑥, 햇박, 해콩, 햇팥 중 틀린 말을 찾아 옳은 말로 고쳐 쓰는 문제가 나왔다. 정답은 햇팥으로 옳은 말은 해팥이다. 해팥은 당해에 난 팥을 이르는 명사다.

옷차림이나 모양새가 매우 지저분하고 궁상스럽다를 뜻하는 고유어 형용사의 기본형은 꾀죄죄하다. 고유어 명사로 농사일이 한참 벌어지는 때를 이르는 이 말은 한가을. 꿈과 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영화를 이르는 사자성어는 남가일몽.

전혀 예상 밖의 일이나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희한한 일을 하려고 하거나 하였을 경우를 이르는 이 관용구의 기본형은 ‘서쪽에서 해가 뜨다’ 따돌림을 받아서 여럿의 축에 끼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은 ‘개밥에 도토리’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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