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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배가본드’ 신성록 “이번 작품 준비하면서 고민 많았다...유인식 감독님 덕분에 단단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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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배가본드’ 신성록이 캐릭터 연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토로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서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유인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가본드’는 민항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다.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로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동안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하며 완성시킨 초대형 프로젝트.

‘배가본드’는 손대는 작품마다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유인식 감독과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뭉쳐 화제를 모았다.

신성록은 국정원 감찰팀장 기태웅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를 소개해 달라는 말에 설명을 이어가다 “스포일러라서 없던 걸로 해달라”며 “국정원 감찰팀장 역을 맡았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줬다.

신성록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신성록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전에 출연했던 ‘리턴’, ‘황후의 품격’, ‘퍼퓸’ 등의 작품과 비슷하게 이번에도 금수저 역할을 맡게 된 그가 이번 작품에서 차별점을 주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신성록은 “촬영 기간이 길다보니 인간적으로 승기나 수지씨에게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 한 테이크가 끝나고 나서나 촬영이 끝난 날에는 이 친구들에게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전에는 항상 톡톡 튀고,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맡아왔는데, 이번에는 전혀 달랐다. 굉장히 내면적이고, 제 팔다리를 잘라야하는 캐릭터였다”며 “많이 깎아내고 내면적으로 표현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민의 시간이 많았다. 그렇지만 유인식 감독님이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제 팔다리를 잘라주셔서 잔가지 없는 단단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시청률 공약에 대해 신성록은 “30%를 달성할 경우 그에 걸맞는 공약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가본드’는 20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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