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배가본드’ 이승기와 배수지가 6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서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유인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가본드’는 민항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다.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로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동안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하며 완성시킨 초대형 프로젝트.
‘배가본드’는 손대는 작품마다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유인식 감독과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뭉쳐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는 극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고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의문의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 후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때론 강렬하게 맞붙다가도, 위기의 순간에 힘을 합치는 동지애를 보이며 생사의 갈림길을 함께하게 된다.
이승기는 차달건 역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연기해온 캐릭터 중 가장 남성적인 캐릭터”라며 기대감을 높였고, 배수지는 자신이 맡은 고해리에 대해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구가의 서’ 이후 6년 만에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서 이승기는 “수지씨와 같은 배우와 재회하게 되어 기뻤다. 그 당시에도 좋았지만, 지금은 연기적인 측면도 그렇고 배수지라는 배우가 이런 배우였구나 하는 걸 느꼈다”며 “수지씨의 애티튜드가 좋고 촬영에 긍정적으로 임해줘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지 않았다 싶다”고 전했다.
배수지는 “6년 전에는 오빠가 군대를 가기 전이었는데, 이번에는 제대 후 밀덕이 된 오빠와 촬영했다”며 “당시보다 몸이 날렵해지고, 몸도 더 가벼워지고, 근육도 생기신 거 같더라. 몸 쓰는 게 이전보다 훨씬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배가본드’는 20일 밤 10시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