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에 대한 다섯 번째 공판이 열리는 가운데,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다.
뉴스1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상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득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여,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허모씨, 권모씨 등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3월 대구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SBS의 보도로 인해 세상에 밝혀졌다.
지난 5월 7일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조사한 뒤 최종훈, 허모씨, 권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최종훈과 권모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16일 서울지방경찰정 여성청소년과는 구속 상태인 최종훈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6월 4일 최종훈이 구속 상태로 기소된 바 있다.
정준영의 경우는 2015년 말부터 수개월간 전 빅뱅(BIGBANG)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등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함께 받고 있다.
영상 유포로 인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준영은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지난 3월 21일 구속수감됐다.
지난 7월 16일 첫 번째 정식 재판서 정준영과 최종훈 등 피고인들은 불법 촬영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정준영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간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피해자도 항거 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고, 최종훈 측은 “피해자와 베란다서 만난 사실은 있으나 강제 추행한 사실은 없다. 대구 관련 사건도 성관계에 대한 기억 자체가 없고, 설령 성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피해자는 항거 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9일과 26일에는 최종훈 등 3인이 포함된 사건에 대한 공판기일이 열렸고, 최종훈은 공판에 앞서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 2일에는 피고인 5인에 대한 재판이 재개되면서 증인 신문으로 비공개 진행된 바 있다.
집단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끊임없이 부인하고 있는 정준영과 최종훈이 향후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