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연합뉴스는 AP와 AFP 통신 보도를 인용,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두 곳을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피격 직후 촬영된 위성 사진서도 검은 연기가 보일 정도로 화재 규모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격의 여파로 인해 사우디 당국이 일부 시설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원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며,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때문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두바이유는 배럴당 58.58달러, 브렌트유는 60.22달러, WTI(서부텍사스유)는 54.85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16일 시장이 개장되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5~10달러가 상승한 가격에 시장이 개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러한 혼돈을 막기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 정부 등은 사우디 정부와 공조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아람코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기업공개를 위해 최근 주관사를 선정했으며, 이르면 11월 중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