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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을 넘는 녀석들’ 솔비, 해무가 뒤덮은 문무대왕릉 앞에서 감탄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9.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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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9월 15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신라 천 년의 고도, 경주의 두 번째 탐사를 문근영(나이 33세) 씨와 시작했다. 황룡사 터가 있는 밖으로 나온 멤버들은 황룡사 목탑지를 찾았다.

당시 동양에서 가장 큰 절이었던 황룡사는 약 150평이다. 목탑의 중심 기둥을 받치던 심초석과 덮개석이 보인다. 초석들이 남아 있어 옛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황룡사 9층 목탑의 높이를 체감하기 위해 드론이 높이 80m 위에 떠 있었다.

심초석이 단순히 돌로 보이지만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거친 귀한 유물이다. 몽골군도 봤을 법한 심초석 앞에서 멤버들은 새삼 감탄을 연발한다. 그런데 30톤짜리 심초석 안에 있던 사리엄장구를 도굴하려 했던 사건이 있었다. 1964년에 있었던 이른바 ‘황룡사지 도굴 사건’이다.

공업용 잭으로 심초석 위의 덮개석을 들어 올린 뒤 1,300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9층 목탑의 보물을 훔쳐 간 것이다. 도굴꾼은 1966년 불국사 석가탑을 도굴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이 자는 도굴단의 두목이었고 부두목은 박물관 수위였다.

어쩌면 영원히 마주하지 못 했을 신라의 역사, 황룡사의 보물들. 황룡사 9층 목탑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어땠을까? 멤버들은 상상력을 자극해 인증샷을 남겼다. 다음날에는 새로운 멤버 솔비(나이 36세) 씨가 탐사에 함께 문무대왕릉으로 향했다.

전현무는 “경주에 바다가 있었다. 수중 왕릉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민족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위인들이 있는데 문무왕은 죽어서도 이 나라를 지키겠다고 했다. 신라의 수호신 문무왕이 잠든 곳은 과연 어떨까? 

그런데 해안 지역에 해무가 뒤덮으면서 한 치 앞도 볼 수가 없게 됐다. 고온 다습한 공기와 차가운 바다가 만나면서 생긴 것이다. 근처 해변에 도착했지만 특수효과를 뿌린 듯한 짙은 해무 때문에 애잔한 파도 소리만 들려왔다.

해변에서 약 200m 떨어진 문무대왕릉 실물을 영접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드론을 이용해서 볼 수밖에 없게 됐다. 드론은 모두의 염원을 담고 망망대해로 출격했지만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 쉽지 않다. 모니터링하던 멤버들은 마치 탐험대라도 된 것처럼 미소를 지었다.

그때 서서히 자태를 드러낸 문무대왕릉. 전 세계에 유일무이한 수중 왕릉은 죽어서도 살아있는 불멸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다. 해무 속에 있으니 더욱 신비로운 느낌이다. 처음보다 훨씬 선명해진 문무대왕릉이 마치 멤버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듯하다.

전현무는 “물에 비친 해가 후손들을 바라보는 눈동자 같다. 영롱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누구보다 찬란하고 뜨겁게 살다 간 문무대왕릉은 여명이 밝아올 때 더욱 아름답다. 문무왕은 지략과 용맹함을 겸비했다. 아버지 김춘추는 외교와 내치의 달인이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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