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가 추석특집으로 꾸며졌다.
13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은 추석특집으로 진행되었다. ‘유희열과 불후의 스케치북’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인 '유스케X뮤지션'를 총망라 하는 시간이다. '유스케X뮤지션' 프로젝트는 기존 곡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부르는 것으로 공개된 음원들은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승환, 벤, 양다일, 화사, 폴킴, 청하, 10cm, 거미, 김민석(멜로망스), 케이윌, 선우정아, 다비치, 어반자카파, 데이브레이크 등이 출연하여 시상식 버금가는 호화 라인업을 뽐냈다.
평소의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달리 '불후의 명곡' 세트장을 직접 빌려 진행된 오늘 방송에서는 MC인 유희열이 '불후의 명곡'처럼 공을 뽑아 가수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희열은 "이게 민망하고 생각보다 어렵다."며 불후의 명곡 MC인 신동엽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폴킴, 화사로 포문을 연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눈에 띄는 무대들이 몇 있었다. 이진아의 노래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편곡한 거미와, 비의 '잇츠 레이닝'이라는 파격적인 선곡을 한 선우정아까지. 두 사람은 원곡과 전혀 다른 매력을 뽐냈다. 듀엣들의 무대도 눈에 띄었다. 여성 듀오로 오래 사랑 받은 다비치, 어반자카파, 데이브레이크는 자신들만의 색으로 노래를 재해석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한 편 스튜디오에는 깜짝 게스트도 등장했다. 불후의 명곡의 터주대감 신동엽이다. 유희열은 “신동엽씨가 정말 오랜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그냥 보낼 수 없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 부르는 것이 가장 긴장된다는 신동엽에게 유희열은 노래를 부탁했다. 유희열은 "신동엽이 음반을 냈었다. 사실 가수다." 라는 파격적인 과거까지 공개했다. 신동엽이 과거 발매한 크리스마스 캐롤 앨범이 바로 그 주인공. 신동엽과 유희열은 유희열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매일 그대화'를 열창하며 다시는 볼 수 없는 이색 콜라보를 선사했다.
올해 1월, 유스케 10주년을 맞아 시작된 '유스케X뮤지션' 프로젝트를 통해 30곡이 넘는 노래들이 발매되었다. 13일 방영된 유스케에서는 이 중에서 특별히 엄선된 15개의 무대들을 즐길 수 있다. 한가위의 높은 달처럼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토크와 음악이 함께 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KBS2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