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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씨돌·용현’ 김용현 씨 근황은? “왜 이리 사셨냐”고 물었더니… ‘SBS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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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스페셜’을 통해 소개됐던 ‘요한·씨돌·용현’ 김용현 씨가 새삼 화제다.

SBS는 14일 오전 8시 30분에 지난 6월 9일과 16일에 2주에 걸쳐 큰 관심 아래 방송된 ‘SBS스페셜’의 2부작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씨돌·용현’ 편을 연이어서 재방송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김요한 씨는 1980년대에는 가톨릭을 배경으로 민주화 운동과 인권 운동에 참여했고, 故 정연관 씨의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해 자신의 일처럼 나섰던 이다. 그 이름도 특이한 김씨돌 씨는 7년 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자연인이다. 요한과 씨돌은 신기하게도 동일인물로 본명은 김용현 씨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낮은 곳을 향했던 그의 인생 궤적을 ‘SBS스페셜’로 깊이 취재했다.

김용현 씨는 가장 빛나는 별만을 주목하는 세상 속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살았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만을 위해서 사는 것이 당연하고 남을 위해서 살면 바보라고 말하는 세상에서 남을 위해서 살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남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며, 옆에 남아 있는 사람은 누가 있는가 싶으며, 그 수고를 어디 널리 알아주지도 않음에도 말이다.

1980년대에 민주화 운동과 인권 운동에 참여할 당시에 김승훈 신부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진상이 조작됐다”고 발표한 이후, 김 신부가 주임신부로 있던 홍제동 성당 주변에 형사들의 감시가 삼엄해지자, 위험에 처한 시민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돼주면서도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게 도와줬다고 한다. 

‘SBS스페셜’ 측은 1987년 6월 29일자 ‘TIME’ 잡지의 기사에서는 김용현 씨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요한이라는 세례명으로 주변에 더 알려져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을 배경으로 민주화 운동과 인권 운동에 참여했을 당시다. 故 김승훈 신부의 곁을 지키던 시절의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현장에서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만드는데 앞장 선 이큰별 PD가 그를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상이 이런 일이’를 통해 자연인 김씨돌 씨가 화제가 되고 7년이 지난 지금, 그의 근황은 실로 충격적이다. 현재 우측 반신마비에 언어장애로 소통이 잘 안 되는 상태로 뇌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료진의 설명이다. 민주화 운동 당시의 폭력 피해와 고문 후유증으로 뇌출혈에 계속 시달렸고, 뇌출혈로 인한 사고까지 당해 지금의 심각한 몸 상태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로 요양원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 마비된 오른쪽 팔과 안쪽으로 말리고 있는 다리의 재활치료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용현 씨는 “왜 이런 삶을 사셨냐?” 이큰별 PD의 질문에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답해 큰 울림을 전했다.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의 본방송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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