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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존 볼턴 경질한 트럼프 "올해 김정은 기꺼이 다시 만날 것"…북미정상회담 기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9.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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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티모어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올해 말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later this year)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기꺼이 만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전격적인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볼티모어를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9.13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볼티모어를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9.13 / 뉴시스

지난 10일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11일에는 "(볼턴이)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을 한 것"이라면서 "(리비아 독재자)가다피에서 무슨 일이 일었는지 한번 보라. 그것은 좋은 표현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것(볼턴 전 보좌관의 발언)은 우리를 후퇴하게 했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이 지난해 4월부터 방송에서 북핵 문제 해법으로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을 골자로 한 '리비아 모델'을 수차례 강조해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하는 빌미를 제공한 것을 맹비난했다.

리비아 당시 국가원수였던 무아마르 가다피는 2005년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했지만 2011년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군에 사살됐다. 이후 북한은 리비아 모델을 안전담보와 관계개선이라는 사탕발림으로 무장해제를 성사시킨 다음 군사적으로 덮치는 침략방식이라고 비난하면서 일괄타결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이후 김 위원장이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며 "그는(김 위원장은) 볼턴 전 보좌관과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했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질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12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이달 말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에 실무협상 개최를 제의한 바있다. 최 제1부상은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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