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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해야 고향가자(2부작)’ 1화, 청년(33살) 송해 X 93세 송해의 뜨거운 포옹! ...‘눈물 젖은 두만강’ 열창!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9.09.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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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추석특집 ‘송해야 고향가자’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MBN 추석특집 다큐 ‘송해야 고향가자’는 “93세 희극인 송해의 고향가기 소동극을 통해 남과 북의 현주소와 한 인간의 희망과 비애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이다. 11일 방송에서는 2부작 중 ‘1부 송해, 송해를 만나다’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 16시간이 걸려 특수분장을 진행한 박성광의 모습이 공개되었고, 그는 ‘33세 송해’로 싱크로율 100% 변신했다.

종로3가 낙원동에는 ‘송해길’이 있는데, 송해가 50년 넘게 활동한 낙원동을 중심으로 종로2가에서 낙원상가 앞까지의 구간을 ‘송해길’로 지정했다고 한다. 그는 2003년 8월 두 번째 북한 방문을 통해 “평양노래자랑”을 외쳤던 당시를 회상하며 “출연자가 전부 그쪽(북한) 사람인데, 사회자가 출연자하고 대화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일절 못하게 하는 거라. 사람이 만났으면 얘기를 해야 하는데, 말을 못 하면 이게 어느 지경이에요”라고 말하며 그땐 정말 앞이 캄캄했다고 한다.

MBN추석특집 다큐 ‘송해야 고향가자’ 방송 캡쳐
MBN추석특집 다큐 ‘송해야 고향가자’ 방송 캡쳐

이어서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내 팔자가 이렇군, 하고 단념을 해야 하는데, 단념이 안 되는 거죠 그건, 내가 평양노래자랑 갈 때, 한복을 한 벌 해가지고 갔어요, 근데 어머닌 물론 세상에 안 계실 것 같고, 누이동생이 버티고 있으면 (주려고) 하나 가져갔는데, 뭐 줄 데가 있어야지. 희망이 아주 끊길 수는 없는 거죠 이게. 못 봤으니까”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 석옥이 여사는 2018년 1월 별세했고, 아직도 그의 집에는 그녀의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은 흔적이 가득하다.

송해는 ‘송해 찾아가는 (...) 가족 위문 자선 음악회’를 여는데, 그 곳에서 그는 MC로 자리했던 역할을 내려놓고, 가수로 무대에 오른다고 한다. 무대를 마친 그는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늘상 한걸음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그는 “용기를 가지시고 이제 또 건강을 찾읍시다!”라고 자리를 찾아준 분들에게 이야기 하며 힘을 주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해가 직접 ‘유랑청춘’을 부르는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이 곡은 오민석 작사가와, 신재동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70년 전 고향을 떠난 송해가 의지할 곳 없이 떠돌아다니며 어머니를 그리워 한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송해는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문득문득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못 가본 데가 있는데 내가 죽어도 거긴 갔다 와야 해”라고 말하며 입을 열었다. 그는 “황해도 재령군 저령읍에 송복희(송해 본명)라는 사람이 하나 살았거든, 내가 우리 고향에 가서 ”송해가 고향에 노라자랑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꼭 그 꿈을 이루고 싶다 고백했다. 그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보던 전원주는 “선생님 저도 좀 데리고 가세요. 개성이에요, 나는 고향이”, “선생님 저렇게 말씀하시지만 가슴이 쓰리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녀의 그 모습에 옆에 앉아있던 이상벽은 “도토리 소풍 갈일 있나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들과 함께 이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적신 송해는 ‘외로우시거나 고향이 생각나고, 어머니가 생각날 때’ 부르는 노래가 있냐는 질문에, 심수봉의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불렀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33살 청년 송해’로 분장한 박성광을 만났고, 송해는 “송해가 송해 만나서 ”야 송해야“ 그러니까 기분이 묘하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청년 송해에게 ‘송해의 70년’을 쭉 돌아보니까 어떤지 감회를 물었다. 그 질문에 청년 송해(박성광)는 “열심히 살았더만, 고생도 많이 하고”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자리에 앉아 두 사람은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청년 송해는 “그나저나 이번 추석 때에는 고향 땅 밟아봐야 하지 않겠어?”라고 말을 건넸다. 그 말에 송해는 “꼭 고향에 가야지 작심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럼 꼭 이번 추석에는 고향땅을 밟아보자고”라고 말했다. 70년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향을 향한 그리움은 옅어지지 않는 성질의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송해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따뜻한 체온으로 훈정을 나눠보지”라고 말했고, 청년 송해 역시 “송해야 수고했어”라고 말하며 서로를 따뜻하게 포옹했다. ‘송해야 고향가자’ 2부 예고에는 프로그램 명에 맞게 송해의 ‘고향 땅 밟기 프로젝트’가 공개되었고, 여러 방법을 찾던 중, “충분히 평양을 가실 수 있습니다”라는 대답을 듣게 되었다. 과연 송해는 70년만에 고향에 갈 수 있을까.

MBN 다큐 ‘송해야 고향가자’는 추석특집으로, 1부 ‘송해, 송해를 만나다’는 11일(오늘) 저녁 11시에 진행되었다. 송해야 고향가자 2부는 내일(12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MC이자 개그맨인 송해의 일생을 다루는 이 방송에서는 개그맨 후배 엄수용과 박성광, 트로트 후배 가수 한여름 등이 함께 한다. 이들은 ‘송해 고향 땅 밟기 프로젝트’를 맺었다. 송해는 1927년 4월 27일생으로 올해 93세, 고향은 황해도 재령이다. 참고로 한여름의 나이는 1996년생으로 24세다. 지난해 1집 앨범 ‘HAN SUMMER’로 데뷔한 파릇파릇 20대 신세대 가수로, 빼어난 미모와 간드러진 가창력으로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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