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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야 고향가자(2부작)’ 1화, “충분히 평양을 가실 수 있습니다” 송해 드디어 70년 만에, 고향 땅 밟을 수 있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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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추석특집 ‘송해야 고향가자’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MBN 추석특집 다큐 ‘송해야 고향가자’는 “93세 희극인 송해의 고향가기 소동극을 통해 남과 북의 현주소와 한 인간의 희망과 비애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이다. 11일 방송에서는 2부작 중 ‘1부 송해, 송해를 만나다’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55년 제대 후, ‘창곡악극단’에서 시작한 극단생활이 공개되었다. 그는 고향 황해도에서 성악학교를 다녔던 것이 그의 일상일대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당시 대부분의 극단은 일제 강점기 가옥을 개조한 허름한 여관이었고, 그 곳을 전전했던 극단 생활이 마냥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MBN추석특집 다큐 ‘송해야 고향가자’ 방송 캡쳐
MBN추석특집 다큐 ‘송해야 고향가자’ 방송 캡쳐

그는 “유랑극단 시절이라고 하는 게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생입니다 그게. 우선은 있는 자리가 편치 않잖아. 정말 정신없이 쓰러진 적도 있고 그랬어요. 그런데다가 후배니까 선배들 짐들 보따리 보따리, 한 여럽 개, 아홉 개”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 기초부터 쭉 해놔서 뭐 어디 가서 (사람들에게) 경우를 져버린다든가 얘 좀 그렇다 이런 얘기 안 듣고 (살아왔어요)”라고 고백했다. 그 이후 MC, 노래, 연기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60년대 후반 희극인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그는 잊지 못할 방송으로 ‘가로수를 누비며’를 꼽았다. ‘가로수를 누비며’는 1974년~1988년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으로, TBC와 KBS에서 방송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교통정보와 노래를 전달하던 교통방송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송해 방송 틀어라 라고 사람들이 말했어요”라고 회상했다. 당시 이 활동이 큰 도움이 된 그는 전국노래자랑에서 국민 MC로 등극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가로수를 누비며’ 당시 마지막 방송에서 송해는 “여러분과 만나는 마지막 시간을 맞았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저는...”이라는 멘트를 했고, 그 말을 들은 송해는 감회가 새롭다 했다. 그 이후 송해는 장장 31년 동안 ‘전국노래자랑’ 국민MC 자리를 지켜왔고, 그곳은 바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최장수 MC로 기네스북에까지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모든 일에 열심을 다하는 기본기가 있었다. 9시 녹화를 준비하기 위해 8시부터 현장에 도착한 그는 연신 대본을 확인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대본 받아서 보고 그 다음에 사람들 리허설 할 때 보고, 그 다음에 맨투맨 해야 돼 내가”, “한 대여섯번 보고 내꺼로 만들어야 해”라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 악단장 신재동 씨는 그런 그를 향해 “‘본받아야 되겠다’라는 정도의 표현으로는 모자라요”라고 말했다. 송해는 리허설에서 본 모습을 기억했다가 출연진들에게 꼼꼼히 피드백을 해줬다. 무대를 완벽하게 만들고자 하는 출연진들의 마음을 백번 이해하는 그의 세심한 배려였다.

MBN 다큐 ‘송해야 고향가자’는 추석특집으로, 1부 ‘송해, 송해를 만나다’는 11일(오늘) 저녁 11시에 진행되었다. 송해야 고향가자 2부는 내일(12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MC이자 개그맨인 송해의 일생을 다루는 이 방송에서는 개그맨 후배 엄수용과 박성광, 트로트 후배 가수 한여름 등이 함께 한다. 이들은 ‘송해 고향 땅 밟기 프로젝트’를 맺었다. 송해는 1927년 4월 27일생으로 올해 93세, 고향은 황해도 재령이다. 참고로 한여름의 나이는 1996년생으로 24세다. 지난해 1집 앨범 ‘HAN SUMMER’로 데뷔한 파릇파릇 20대 신세대 가수로, 빼어난 미모와 간드러진 가창력으로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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