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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임명 철회’ 이언주 의원 삭발식에 상반된 평가…‘100분 토론’ 이준석 “시각적 충격” vs 홍준표 “아름다운 삭발”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9.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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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삭발식을 감행한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평가가 엇갈렸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10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 정태근 전 의원, 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해 “의원직 사퇴와 같은 정치적으로 강한 메시지의 전술이나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 만큼의 시각적 충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 삭발식에 시각적 충격은 받았다”면서 “황교안 대표의 현충원 출정식 비슷한 모습은 시각적 충격도 아니고 정치적 결단도 아니었다. 결기가 안 보였다”고 평했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의 평가는 달랐다. 홍 전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서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삭발인가”라고 평했다.

이언주 / 연합뉴스
이언주 / 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야당의원들은 이언주 의원의 결기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조국대전에 참패하고도 침묵하고 쇼에만 여념없는 그 모습은 참으로 보기가 딱하다”며 “메신저가 신뢰를 잃으면 어떤 메시지도 전달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더 이상 기대할 것 없는 패션 야당에 기대지 말고 우리 모두 광장으로 가자”며 “100만 군중의 힘으로 문재인 아웃을 외쳐보자”라고 적었다.

이언주 의원은 전날 국회 본청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됐다”고 선언했다. 그런 뒤 본청 계단에서 삭발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삭발식 내내 표정이 어두웠다.

이언주 의원은 조국 장관의 임명 즉각 철회 및 대국민 사과, 청와대 인사·민정라인 교체,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의 문제가 제도 탓이라 했다”며 “국민의 일반 법감정, 보편적 양심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본인에게 책임질 명백한 위법이 없어 임명했다 하는데, 조국은 수사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이고 압박이 아니면 무엇인가. 검찰개혁 운운하더니 죄다 새빨간 거짓이었고 철저한 위선이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제 19대, 20대 국회의원으로, 남편은 최원재 교수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하며 변호사로 활약했다.

당적을 굉장히 자주 옮겼는데, 민주당서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그 후 출범한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했으며, 탈당 직전의 행보로 인해 자유한국당 입당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나 홍 전 대표의 언급 덕분에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인사를 정식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통령의 탄핵까지 언급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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