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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양대학교 교수,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부당한 여론의 비난받아… 실명 밝혀 진실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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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 6일 열렸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산회된 직후, 부인이 기습 기소가 되면서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검찰에서는 공소시효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공소시효 기준으로 표창장이 2년 뒤에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됐기 때문에 세트로 가야 하는 행사죄가 남아 있어 검찰의 논리가 성립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환조사 한 번 없이 피의자로서 최소한의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도 박탈한 것은 비인권적 수사이며 명백한 검찰권 남용”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또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자인하는 것으로 오늘의 기소권 남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검찰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언론들이 갖가지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받은 동양대학교 표창장에 대해 대구MBC가 그 실체를 확인했다.

대구MBC는 동양대학교의 한 관계자의 취재를 통해 2011년 하반기, 2012년 상반기에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을 포함한 일부 교수들이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실제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 대상은 영주 지역 상위권 학생들이었는데 일부 학생은 서울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했고,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은 영어논술과 작문을 담당했다.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은 일련번호와 직인 등에 이어서 봉사활동 프로그램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대구MBC가 취재한 동양대학교 관계자는 어제(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성해 총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던 장경욱 동양대학교 교수인 것으로 알려진다. 장경욱 교수는 2012년 당시 교양학부장이었으며 현재 동양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이다. 장경욱 교수는 지난 방송에서 익명으로 통화를 했지만 9월 11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실명을 밝히고 “철저히 진실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장경욱 교수는 “당시 프로그램을 잘 모르는 분들이 있다. 연이은 보도를 보면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에게 불리한 인터뷰를 하는 분들이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부당하게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증명해 내기 위해 어려운 쪽의 곁에 서 있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우산을 쓰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굳이 익명으로 인터뷰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방송사에서 취재와 인터뷰를 한다면 진실을 알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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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욱 교수는 지난 방송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을 추천한 미술대 교수 주장의 신빙성이 없다는 보도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반박한 바 있다. 영어 영재센터에서 진행하는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미술을 전공한 대학교수가 알 수가 없다는 취지의 보도였는데 이에 대해 장경욱 교수는 “영어 영재센터와 관련이 없는 교양학부에서 진행한 인문학 영재 프로그램의 하나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을 추천한 미술대 교수는 당시 본부의 처장으로 핵심 인물”이라고 말했다.

장경욱 교수는 “영어 영재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 부분이 정확하지 않았다. (최성해 총장님이) 프로그램의 성격이 다른데 영재센터의 영어 프로그램인 것처럼 설명하시더라”며 관련 프로그램을 상세히 설명했다. 장경욱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영어 영재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프로그램이 있다. 그다음에 어학교육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당시 교양학부에서 진행하던 인문학이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었다.

영어 영재센터, 어학교육원, 교양학부, 이렇게 세 가지가 구분이 되어야 하고, 교양학부에서는 2011년부터 영어와 상관없는 소규모의 인문학 영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문학 영재 프로그램들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통합논술, 영어 토론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장경욱 교수는 “그렇게 진행되던 중에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신임 교수로 부임해 왔다. 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는 인문학 영재 프로그램은 교양학부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와서 영어 에세이와 토플 Writing 등 이 지역의 최상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양학부에서 진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여름방학이 되고 교양학부장이 그것을 진행할 수 없는 사정이 생겼다. 어학교육원장이 영어와도 관련되고 하니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한테 넘겼다. 그래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어학교육원에서 그 인문학 영재 프로그램의 하나로 영어 에세이 쓰기를 한 것”이라며 “영어 영재센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장경욱 교수는 “그런데 교양학부에서 진행할 때 세 분의 교수님들이 뜻이 맞아서 굉장히 의욕을 가지게 됐다. 한 분은 교양학부장을 했고, 한 분은 이 사업의 성과로 나중에 인문학 정부 사업을 해서 더 크게 담당을 했다. 그리고 목격하신 그분(미술대 교수)은 그 당시에 본부의 처장이었다. 그리고 미술을 전공하시니까, 인문학이라고 하는 게 미술도 굉장히 융합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 분이 굉장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상장을 주는 실질적은 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2012년, 13년도 인문학 사업을 할 때 토론을 잘하는 학생에게 상을 주는 등 이런 선정 같은 것들도 내부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장경욱 교수의 설명대로라면 애초 교양학부에서 주도한 프로그램이라서 미술대 교수도 관여한 것이고, 영어 영재센터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다.

장경욱 교수는 “(교양학부가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미술, 경영학, 심리학, 통합논술이 있었고, 그다음에 아주 최상위권을 위한 영어 에세이 쓰기도 인문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있었다. 그리고 그분(미술대 교수)은 같이 의욕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셨을 뿐 아니라 당시 본부처장으로서 자격이 있고 핵심이었다. 그런데 그 부분을 학교에서는 왜 조사를 안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술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을 추천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하는 최성해 총장의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지게 된다. 장경욱 교수는 “(최성해 총장님이) 영어 영재센터 이야기를 하시는데 교양학부 교수님들과 아무 상관이 없다. 전혀 다른 프로그램을 가지고 이야기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언론에서 보도되는 기사에 등장하는 직원이나 센터장님들 전부 영어 영재센터 담당자들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을 본 적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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