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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크리스마스 섬, 홍게 1억 2천 마리 대이동…’어마어마한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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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다큐프라임’에 크리스마스 섬의 1억 2천 마리 홍게들이 소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EBS1 ‘다큐프라임’은 ‘미스터리 아일랜드-붉은 크리스마스 섬’ 1부 ‘조용한 점령자’ 편으로 꾸며졌다.

죽기 전에 봐야 할 자연 절경으로 손꼽히는 인도양의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은 전체 면적의 63%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 섬에 우기가 찾아오면 섬 전체에 붉은 카펫을 깐 듯 곳곳에 붉은 길이 만들어진다. 그 비밀은 번식을 위해 바다로 향하는 1억 2천 마리의 홍게. 종족을 이어가고 생을 시작하는 홍게들은 강한 생명력을 과시한다.

동물들에게 종족 보존은 생의 최종목적지이자 가장 큰 임무다. 보름 남짓한 시간을 쉼 없이 바다로 향하는 집념어린 삶의 여정, 그리고 부화한 새끼들은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어미아비들이 살던 숲으로 이동한다. 그 과정 또한 위험천만한 상황의 연속이다.

긴 시간 크리스마스 섬을 홍게의 섬으로 만들어온 것은 홍게의 생존본능을 도운 인간의 손길이다. 이 기간이면 도로는 통제되고 홍게만의 길이 조성된다.

EBS1 ‘다큐프라임’ 방송 캡처
EBS1 ‘다큐프라임’ 방송 캡처

우기와 맞물리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홍게의 번식기에는 비가 충분히 내려야 하지만 4개월에 가까운 지독한 가뭄과 우기마저 늦어져 홍게의 번식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거기다 홍게의 천적인 노랑미친개미로 인해 개체 수가 줄고 있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이 섬은 1억 2천 마리의 홍게의 세상이 된다. 그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고립된 섬에서 홍게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그 답을 추적하려면 이 섬에 인간의 발길이 처음 닿았던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크리스마스 섬은 1643년 크리스마스 날 독일 탐험가에 발견되어 이름도 크리스마스 섬이 되었다. 발견 당시 섬에는 붉은 게들이 우글거렸다는 기록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이 섬에 홍게가 살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섬에서 가까운 인도네시아에는 홍게가 발견된 기록이 그 어디에도 없다. 이것으로 홍게는 크리스마스 섬의 고유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섬의 점령자 홍게가 생존하는데 치명적인 장애물은 자동차다. 한 해 평균 2만 마리가 이동 중 도로에서 죽는다. 홍게의 대이동이 시작될 무렵이면 섬 곳곳에는 바리케이드가 쳐진다. 제작진은 섬의 점령자 홍게와 홍게의 이동을 지키려는 섬 사람들의 일상을 화면에 담았다. 

EBS1 ‘다큐프라임’은 매주 월~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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