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도쿄올림픽은 전범기 축제? 호사카 유지 교수 “IOC, 욱일기 인식 없어”…‘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9.09 09:39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도쿄 올림픽의 욱일기 허용 소식에 호사카 유지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9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토론] 조국, 임명될까?(표창원vs송언석)’, ‘[여론] 조국, 임명 찬반여론’, ‘도쿄올림픽은 욱일기 올림픽?(호사카 유지)’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한국 측의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일본 측은 내년 올림픽에서 전범기(욱일기)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라는 결의를 채택하고, 한국 외교부도 욱일기 사용 불허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일본이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전범기 축제’로 만들 모양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도쿄올림픽을 욱일기 올림픽으로 만든다는 일본”이라는 주제로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호사카 유지 교수는 국내에서 전범기 사용 금지법 제안한 바 있는 인물이다.

전범기가 언제부터 쓰였냐는 질문에는 “일본 쪽에서 취재한 걸로는 옛날부터 사용됐다고 한다. 그러나 제가 좀 조사를 했더니 그게 일반적으로 사용된 게 아니다. 극히 일부의 일본의 지방이라든가 무사 집안이라든가 그런 데서 조금 썼던 것뿐이다. 실제적으로 일본에서 대중화가 된 것은 1875년에 일본 육군의 그리고 해군의 군기로 사용돼가지고. 그 이후 침략 전쟁의 항상 선두에 욱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또 “아베 정권이 바로 그런 정권이기 때문에 거기에 편승하는 상법이 많이 유행돼 있다. 욱일기라는 것은. 일본 과거의 정권이면 좀 주변의 국가를 배려하는데, 아베 정권은 오히려 그러한 2차 세계대전의 상징물을 부활시키자. 라는 그러한 정권이고. 그러니까 대일본제국이 다 옳았다, 그런 것이기 때문에. 침략 전쟁을 인정하지 않는 정권이기 때문이다. 욱일기가 침략의 상징이다, 라고 이쪽에서 이야기를 해도 전혀 먹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일본에서는 전범기 사용 금지가 아닌 장려하는 분위기라며, “하겐크로이츠하고 사실상 같은 전범기를 그대로 놔두면 안 된다, 라는 것은 중국도 그렇고 우리 한국의 입장도 그런 것이다. 이번에 도쿄올림픽위원회는 아베 정권 하에 있으니까 ‘이건 허용한다’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IOC 자체가 욱일기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다”며 “유럽에서는 이쪽에서 지적을 정확하게 해야만이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좀 있다. 동양에서 그런 식으로 법적으로 금지가 되지 않았던 과거가 있기 때문에 인식이 조금 덜 돼 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역사적으로 이게 전범기였다는 것을 끊임없이 정확한 루트를 통해서 계속 제기를 해야 되는데, 그 제기 자체가 우리는 잘하고 있는지 그것도 약간 의문. 이렇게 불거져야 움직이는 내용이 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꾸준히 이런 것은 ‘전범기 아니다’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이게 전범기라는 것을. 지금은 개인적인 활동가라든가 그런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국가적인 조직 안에서 이걸 계속 홍보해나가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중국도 마찬가지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같이 가야 되는 그러한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