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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조국 제자' 금태섭 향해 문자 폭탄 2천500개, 페이스북 댓글도 2500개…출당·징계 요구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9.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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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쓴소리'를 했다가 조 후보자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금태섭 의원이 서울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당시 그의 지도교수는 조국 후보자였다.

6일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조국 후보자를 향해 '언행 불일치', '동문서답식 답변' 등의 비판을 가한 금태섭 의원의 질의는 한국당의 질의를 보는 듯 했다.

금태섭 의원은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에 대한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서 그들의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또한 과거 SNS 발언을 지적하며 "우리 편을 대할 때와 다른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다르면 편 가르기다. 법무부 장관으로 큰 흠"이라고 말하거나, "젊은이들이 후보자의 단점은 공감 능력이 없다고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질의하는 금태섭 의원 / 연합뉴스
질의하는 금태섭 의원 / 연합뉴스

금 의원은 밤 질의에서도 "조 후보자 딸은 사실상 의전원 재수를 위해 적을 두고 있던 서울대 환경경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았고, 동양대 교수 어머니 밑에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하고 표창장도 받았다"며 "등록금을 내기 위해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하는 젊은이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종민 의원은 "금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서울대 장학금 받은 것 등은 저도 잘못했다 생각한다"면서도 "금 의원이 잘못했고,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국 후보자에게 25일간 쏟아진 수많은 공격과 비난이 5%의 허물과 95%의 허위 사실과 공격으로 이뤄졌다"며 "저는 부당한 공격의 진실이 무엇인지 얘기하고 싶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종민 의원은 "청년들이 장학금 2건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부정 입학 했다는 것 때문에 분노하는 것인데 그게 사실인지 청문회는 그것을 구분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질의 내용 때문에 금태섭 의원 사무실과 SNS는 민주당과 조국 후보자 지지자들의 항의성 전화와 댓글로 '몸살'을 앓았다.

금태섭 의원은 청문회에서의 마지막 질의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는데, 이 글에는 '자유한국당으로 가라', '내부 총질을 하지 말라', '엑스맨이냐' 등의 비판 댓글과 함께 '소신 발언이다' '잘했다'는 격려댓글을 포함해 2500개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또 금태섭 의원의 휴대전화에는 2천500건이 넘는 문자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태섭 의원의 아들이 발간한 '금수저의 의경 일기'의 저자 소개에 있는 "새로운 세상과 사람들을 만나고자 25개국을 넘게 여행했고"라는 부분이 문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25개국을 넘게 여행했다는 부분을 보며 오히려 금태섭 의원의 아들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금태섭 의원의 학력사항을 보면 서울대 법대 박사 수료라고 표시되어 있어, 누리꾼들은 지도교수인 조국 후보자가 박사 학위를 주지 않아 금태섭 의원이 한이 맺힌게 아니냐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금태섭의원을 향해 "당신은 조국 청문회를 통해 검찰 선후배들에게 영웅이 되었다"며 비꼬는 댓글도 보였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해당 행위', '야당을 도와주고 있다'는 비판부터 출당·제명 요구까지 금 의원 비난 글들이 수십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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