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링링이 수도권에 근접하면서 서울과 인천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셜 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 전도, 상가 간판 탈락 등 30여건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강풍에 자전거 거치대가 날아가 막아두는가 하면, 유치원 외벽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러한 피해를 피하기 위해 현재 길거리에는 인적조차 드문 상태다.
인천대교 역시 전면 통제됐다. 인천대교 운영사인 인천대교 주식회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을 기준으로 인천대교 차량 통행을 전면통제했다고 밝혔다. 통제 시점을 기준으로 인천대교 인근의 10분간 평균 풍속은 초속 25m 안팎을 기록했고, 인천대교는 이같은 경우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7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링링은 충남 서산 서쪽 110킬로미터 인근 해상에서 북북동 진로로 이동 중이며 인천 지역이 피해의 직격탄을 맞았고, 2시 30분을 기점으로 황해도 해주 남서쪽 30km 지역을 통해 육상에 도달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링링은 시속 50km 가까운 속도로 북한 내륙에 북진할 것”이라며 “태풍 반경이 300km에 달해 수도권과 강원도는 이날 저녁이나 밤까지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라며 야외활동의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