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서해 방면으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의 실시간 위치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태풍 링링은 이날(7일) 오전 6시 현재 목포 서쪽 약 140㎞ 해상을 시속 44㎞로 지나 서해안을 따라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각 기준으로는 제주를 지나 목포 서쪽 약 120km 해상까지 북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모든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으며, 제주 산간에는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약 200편이 결항됐으며, 제주항포구에서는 약 2천척이 피항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학생 대상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했으며, 방과후교실과 돌봄교실을 취소하고, 제주복합체육관 같은 공공시설에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의 비상대책에 나섰다.
링링이 목포 앞바다를 지나면서 광주·전남에도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광주시와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현재까지 20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강풍 피해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만 44건에 이른다. 섬 지역 현장 조사와 집계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