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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픽] ‘호텔 델루나’ 여진구-이지은, 대체 불가 완벽한 연기 케미…달만 봐도 생각날 ‘인생 드라마’

  • 허지형 기자
  • 승인 2019.09.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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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형 기자] tvN ‘호텔 델루나’ 여진구와 이지은의 만남은 기대를 넘어서 완벽한 케미를 이루며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등극했다. 

안성맞춤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최종회가 자체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다양한 캐릭터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졌고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호텔 델루나’는 파격적인 전개나 자극적인 요소의 막장이 아니라 전생에서 풀지 못한 이야기를 이지은과 여진구가 나서 실마리를 풀어주며 감동적이고 사이다 같은 시원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생에서 한을 품고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귀신 이야기로, 진지할 법한 소재를 배우들의 애드리브나 개그 요소를 첨가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결국에는 인간인 여진구만 남고 모두가 떠나가는 이별이지만,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아 아름답고 좋은 이별을 보였다.

이지은은 극 중 캐릭터로 빙의해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단기간에 약 90만 명의 팔로워 이끌어 냈는데, 비하인드를 가볍게 풀어내며 많은 이들에게 실제로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전달하며 몰입감을 더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어 ‘호텔 델루나’의 만월 배지, 룸키 키링 등 다양한 굿즈가 등장하며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기도 했다.

tvN ‘호텔 델루나’ 포스터
tvN ‘호텔 델루나’ 포스터

여러 인물의 완벽한 소화력은 물론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호텔 델루나’는 단순한 재미와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죽음과 삶의 요소를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드라마의 흥행뿐만 아니라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 OST까지 모든 부분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섬세한 연출력으로 배우들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애틋한 로맨스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새로운 감성을 끌어냈다.

여기에 CG나 미술, 의상, 음악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매회 레전드를 갱신했다. 마지막의 열린 결말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선사한 가운데 많은 드라마 팬은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 여름밤의 주말 저녁에 알콩달콩하면서도 섬뜩한 이야기를 전달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유독 여운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 시청률 제조기 이지은과 대체 불가 여진구

‘호텔 델루나’의 주연을 맡은 두 배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지은은 tvN 전작 ‘나의 아저씨’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색다른 매력을 보였다. 변신을 거듭하며 다양한 역할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지은은 ‘호텔 델루나’를 통해 가수 아이유라는 이미지를 넘어 배우 이지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히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이지은이 맡은 장만월은 변화무쌍하고 신비로운 캐릭터로 그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스토리는 물론 이지은의 외모는 거의 시청률 제조기 급이었다. 이지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을 거라던 제작진 측의 말이 사실이었다. 다소 과할 수 있었던 액세서리나 의상 등을 찰떡같이 소화해 내면서 눈 호강을 시켜줬다.

‘왕이 된 남자’, ‘절대 그이’ 등 전작에서도 여진구는 장르를 넘나들면서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한 연기를 보이며 대체 불가 연기를 펼쳤다.

‘호텔 델루나’ 판타지 세계에서 유일한 인간 남자 역을 맡은 구찬성, 여진구는 어쩌면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였다. 이에 여진구는 다소 이지은보다 밋밋한 역할을 맡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섬세한 그의 연기력은 모든 시청자의 가슴 울리는 힘을 가진 강력한 연기 내공이 돋보였다.

여진구 맡은 구찬성 역은 남자 주인공 사상 가장 연약한 남주라는 드라마 초반 평가와 달리 매력적인 목소리와 여심을 흔드는 눈빛을 보여주며 매회 단단하고 차분한 연기가 모여 그만의 서사를 이루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지은은 시시때때로 돌변하는 사치스러운 변덕 여사장 연기를 잘 해냈다. 극을 이끌어가는 이지은의 무게 중심을 여진구가 잡아가며 두 사람의 연기 합을 느낄 수 있었다. 

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 ‘호텔 델루나’의 빛나는 조연

장만월에 완벽 빙의한 이지은은 자신만의 캐릭터로 해석해내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어 강렬한 존재감 이지은의 역할을 뒤받쳐주듯 덤덤하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를 펼쳐줬던 여진구와의 케미가 남달랐다.

그러나 ‘호텔 델루나’에서는 주연 못지않게 화제가 되었던 것은 조연과 카메오들이다. 이준기부터 설리, 이시언, 오지호, 박진주 등 마지막은 김수현까지 각 배우의 인연으로 나오는 카메오들도 워낙 쟁쟁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김수현은 두 배우는 물론 감독과의 인연을 자랑하며 특별 카메오로 출연해 군 제대 후 첫 행보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 이도현, 이태선, 박유나, 이다윗 등 모든 배우의 열연이 빛났던 작품이다. 매회 시청자들의 예측을 뒤집으며 지루하지 않은 전개를 펼쳤다.

연기력뿐만 아니라 그들이 주고받는 대사와 목소리 톤 등 씬스틸러로서 존재감 뿜어내며 등장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군 조연들도 한몫했다.

저마다 사연 있는 캐릭터가 하나둘 떠나갈 때 모두가 함께 오열했다. 누구 하나 사랑받지 않은 배역이 없었으며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부터 모두가 얽히고설킨 인생 이야기까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호텔 델루나’ OST / 지니뮤직
‘호텔 델루나’ OST / 지니뮤직

# ‘호텔 델루나’ 드라마 인기에 이어 OST 열풍

‘호텔 델루나’는 드라마의 화제성도 있지만, 현재 PART 1부터 PART 13까지 전부 주요 음원 순위에서 상위권을 석권한 OST 또한 계속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OST와 드라마가 함께 화제성을 이루기는 쉽지 않은데, 드라마 ‘도깨비’ 이후로 새롭게 레전드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호텔 델루나’는 먼데이키즈와 펀치가 부른 첫 번째 OST ‘어나더 데이’를 시작으로 총 13곡을 공개했다.

폴킴, 태연, 펀치, 송하예, 벤, 레드벨벳, 거미, 청하, 양다일, 태연, 10cm, 먼데이키즈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고 모두 발라드곡인 ‘ 호텔 델루나’ OST는 극의 흥미로움을 더했다.

또한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평소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하는 ‘음원 강자’들이기에 인기리에 방송된 ‘호텔 델루나’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태연과 거미, 폴킴이 OST 참여에 여전히 음악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독보적인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고 그 특유의 담백하게 내뱉는 감성이 한층 더 돋보였다.

아울러 12회 엔딩에서는 이지은이 여진구와의 달콤한 키스 장면과 함께 아이유가 부른 OST가 흘러나오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가수이자 배우인 이지은의 OST 참여 여부에 대한 요청이 쏟아졌다.

하지만 아이유의 음원이 담긴 OST가 담기지 않아 많은 드라마 팬들은 아쉬움을 전했다. 극의 흐름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해준 노래들이 한몫했으며 현재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마음을 OST로 달래는 중이다.

tvN ‘호텔 델루나’ 영상 캡처
tvN ‘호텔 델루나’ 영상 캡처

# 강렬한 ‘호텔 블루문’ 김수현 등장에 새로운 시즌 기대감

마치 드라마 ‘도깨비’를 연상케 하는 영혼과 사람과의 판타지 호로맨스를 통해 안방극장의 설렘을 가득 차게 만들었다. 16화를 마지막으로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연이어 기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호텔 델루나’의 최종화에서는 긴 세월 품고 있던 한을 푼 호텔리어 3인방이 차례대로 저승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의 이별과 함께 호텔 식구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아울러 ‘호텔 델루나’의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새드엔딩인지, 해피엔딩인지에 대한 열린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선사했고 많은 이들이 시즌 2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호텔 델루나’는 인기만큼이나 각종 논란이 일었다. ‘호텔 델루나’의 작가 홍자매는 일본 만화 ‘우세모노 여관’의 표절 논란 이외에도 드라마 ‘도깨비’와도 남녀 성별만 바꿨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홍자매는 논란에 해서 당당히 입장을 밝히며 “소재 자체를 논란거리로 만들려고 한다면 창작 불가능”하다며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에필로그를 최종화에 삽입하며 카메오로 출격한 김수현이 극 중 ‘호텔 블루문’의 사장으로 등장했고 이에 더욱 시즌 2를 기대하게 했다.

작가 홍자매는 최종화에 등장한 김수현의 ‘호텔 블루문’을 넣으며 시즌 2를 알린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홍 작가는 “워낙 존재감이 센 배우가 등장해 ‘시즌 2 예고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게 된 것”이라고 시즌 2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 부인했다.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화제를 모았던 역대급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달만 봐도 드라마가 떠오른다며 종영 이후에도 시청자들은 여전히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호텔 델루나’에서는 이지은과 여진구뿐만 아니라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 이도현, 이태선, 박유나, 서이숙 등 모든 배우들이 각자 캐릭터를 완전하게 소화해내면서 판타지 세계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섬세한 연출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환상의 호흡에 힘입어 시청률 역시 매주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이지은과 여진구는 장만월, 구찬성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으며 복합적인 성격과 탄탄한 서사를 매력적으로 그려냈고 완벽한 연기력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많은 사람에게 또 다른 인생 드라마로 등극하면서 매주 주말 밤을 ‘델요일’로 만들며 큰 사랑을 받았던 ‘호텔 델루나’가 영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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