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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 위력-이동경로는?...최대풍속 77m/s로 영남-강원 영동 지방에 4조원대 피해 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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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북상으로 인해 2003년 발생했던 태풍 매미(MAEM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3년 제14호 태풍이던 매미는 9월 6일 오후 3시에 발생해 13일 오전 6시까지 활동하며 일본 오키나와와 한국, 북한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매미는 당시 대만 쪽으로 향하다 눈벽 교체 순환을 겪으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했다. 당시 9월 12일 오후 3시 제주도 남동쪽 해상을 통과했고 밤 9시에 경남 고성군 일대에 상륙했다. 이어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13일 오전 3시에 동해상으로 통과하며 14일에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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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명절에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태풍 자체가 엄청난 위력을 자랑했기 때문. 활동 당시 최저기압이 910 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이 1분 평균 77m/s였을 정도로 엄청난 바람을 몰고 있었다.

바로 전년도에 태풍 루사로 인해 호우 피해를 입었던 강원 영동지방은 또다시 태풍의 피해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부산에서는 부산항의 크레인이 무너지고(후에 부실공사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광안리 수변공원에 바닷속에 있던 바위들이 날아오기까지 했다(해당 바위들은 매미바위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다). 당시 침몰했던 어선이 지난해 15년 만에 인양되기도 했다.

부산 뿐 아니라 마산, 대구 등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사망 및 실종자만 공식적으로 130명, 재산 피해액이 4조 2,000억원에 이르렀다. 이후 태풍 곤파스, 볼라벤 등이 매미에 비견되는 위력을 보이거나 피해를 입혔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은 현재 중심기압은 945 헥토파스칼로 높아진 상태지만, 초속 45m의 강풍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의 관측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경 북한의 옹진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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