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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토픽] 처서맞이 가을에 들으면 좋을 숨겨진 명곡…‘태연-종현-엑소(EXO)-데이식스-엔시티(NCT)’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9.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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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여름을 지나 해질 무렵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실감케하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나 어떠한 시즌이 다가오면 음원 차트, 그리고 우리의 플레이리스트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면 봄만 되면 차트에 슬며시 올라오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10cm의 ‘봄이 좋냐’라던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거리에 울리는 각종 캐럴들이 있을 듯 하다. 

최근 ‘더위가 그치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뜻을 가진 처서를 지나며 한층 다가온 가을에는 어떤 곡들이 생각날까? 아이유의 ‘가을아침’이나 10월의 마지막 날에 꼭 들어야만 할 것 같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오늘은 ‘응당’ 많은 사람들이 그 계절에 떠올릴 것 같은 곡은 제외하고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바램을 담아 선선해진 가을 바람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의 숨겨진 명곡을 선정해봤다.

(순서는 데뷔 순입니다.)

소녀시대 태연 / SM엔터테인먼트

#1. 소녀시대 태연-Blue 

먼저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소녀시대 태연의 ‘Blue’다.

‘Blue’는 태연의 싱글 ‘사계’에 수록된 곡으로 ‘Blue’는 ‘푸른’과 ‘우울한’이라는 ‘Blue’의 이중적 의미를 가사에 담아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 후 느끼는 감정을 태연의 애틋한 보컬로 녹여낸 발라드다.

가을에는 ‘가을 탄다’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선선해진 바람에 알 수 없는 헛헛함과 외로움,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곤 한다. 이러한 공허함을 견뎌내는 방법에는 취미를 가진다거나, 여행을 가는 등 외부 활동으로 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우울한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들으며 그 마음을 즐기는 것까지 꽤나 다양하다.

후자의 경우를 생각했을 때 이 곡은 가을의 헛헛함과 맞닿아있는 부분이 있고, 태연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선정하게 됐다. 

종현 ‘이야기 Op.2’ 커버 이미지 / SM엔터테인먼트

#2. 샤이니 종현-1000

샤이니 종현의 ‘1000’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품집 ‘이야기 Op.2’의 수록곡 중 하나다. 그중 ‘1000’은 라디오 DJ 1000일을 기념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 로맨틱한 분위기의 곡이다. 

사실 태연과 함께한 ‘Lonely’와 ‘1000’ 중 어떤 곡이 더 가을과 어울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여전해 난 복받은 사람이야’, ‘작은 실수에도 안절부절 못하던 내 모습도 웃으며 기다린 준 것도 너뿐이야’ 등 감사한 마음을 담은 만큼 따뜻한 가사가 인상적이어서 이 곡으로 정하게 됐다.

‘1000’ 속에 담긴 따뜻한 가사와 종현의 목소리가 가을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을 토닥여줄 수 있지 않을까.

엑소 ‘EXODUS’ 앨범 커버 / SM엔터테인먼트

#3. 엑소(EXO)-My Answer

엑소(EXO)라는 그룹을 떠올리면 흔히 ‘화려한 퍼포먼스’,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엑소의 발라드 중 숨은 명곡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가 ‘My Answer’다. 

‘My Answer’은 엑소의 두번째 앨범 ‘EXODUS(엑소더스)’에 수록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절절한 마음과 돌직구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My answer is you’라는 애두르지 않은 마음과 ‘머릿 속엔 온통 네 생각만 너의 표정 웃음소리가 들려’ 등 로맨틱한 가사는 가만히 듣고 있자면 심쿵할 때도 있다.

여기서 반전 매력으로 로맨틱한 가사와 좀 다른 아련하면서 잔잔한 피아노 멜로디가 짝사랑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깊은 여운을 주기 때문에 쓸쓸한 가을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데이식스 ‘Every DAY6 October' 앨범 커버 / JYP엔터테인먼트

#4. 데이식스-그렇더라고요

데이식스는 ‘예뻤어’, ‘놓아 놓아 놓아’ 등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띵곡’이 많은 그룹 중 하나다. 

그중 10번째 디지털 앨범 ‘Every DAY6 October'의 타이틀곡 '그렇더라고요(When you love someone)'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피아노 라인 위로 담담하게 툭툭 떨어지는 목소는가 감성을 건드리는 한편, 뒤이어 펼쳐지는 소울풀한 후렴이 귀를 사로잡는 록 장르의 곡이다.

특히 ‘내 전부를 줘서라도 다시 또 웃게 해주고 싶어요’라며 누군가를 넘치게 좋아하면 뭐든지 해주고 싶어진다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한 ‘오늘 많이 힘들었던 하루였죠’라고 담담히 안부를 전하며 시작하는 도입부가 일상 속에도 자리한 사랑의 마음을 나타내주는 듯해 참 좋아하는 노래다. 

이렇듯 누군가를 사랑하는 절절한 마음이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선정하게 됐다. 지금 짝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첫번째로 추천해주고 싶은 곡. 

엔시티 재현 / SM엔터테인먼트

#5. 엔시티(NCT) 재현&디어-Try again

마지막으로 엔시티 재현과 싱어송라이터 디어가 함께한 ‘SM스테이션 시즌 2’의 34번째 곡 ‘Try again’이다.  

‘Try Again’은 디어가 작사, 작곡, 편곡한 팝 발라드 곡으로,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무렵, 함께 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여전히 내 사랑은 너라는 확신을 서로에게 전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디어와 재현의 호소력 짙은 보컬로 표현하고 있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 군무가 돋보이는 엔시티로 활동 중인 재현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 두 사람의 감미로운 미성은 단풍으로 가득한 곳을 거닐며 듣기 딱 좋은 ‘감성’을 담고 있다.

올 가을에는 으레 알려진 곡과 함께 위의 곡들과 단풍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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