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장우혁(41)이 에이치오티(H.O.T) 상표 사용과 관련 상표법 위반 혐의 피고소인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영림 부장판사)는 같은날 오전 장우혁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에이치오티(H.O.T) 상표를 사용한 경위 등을 물었다. 이날 장우혁은 검찰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에이치오티를 프로듀싱했던 김경욱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해 12월 장우혁과 에이치오티의 공연을 담당한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경욱 대표는 1990년대 SM엔터테인먼트에 근무하며 H.O.T를 키운 인물로 김 전 대표의 상표권 주장으로 H.O.T 멤버들은 지난해 10월 17년 만에 갖게된 콘서트에서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라고 표기해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2일 김경욱 대표의 법률 대리인은 “2일 공연 티켓팅이 진행됐는데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에 추가를 하든지 새로운 소송을 다시 준비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H.O.T는 상표권을 지닌 김경욱 대표가 H.O.T의 콘서트를 담당하고 있는 솔트이노베이션 측이 상표권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H.O.T라는 표기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작년 그룹명으로 콘서트를 열고자 했으나, 상표권자임을 주장하는 김씨와의 법적인 다툼을 방지하고자 콘서트명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로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9월에 예정돼 있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콘서트에서도 김씨가 상표권자라고 주장, 분쟁이 있는 상표는 일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대표가 새로운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에 대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려면 그에 대한 상표등록을 받아야한다”며 “하지만 김씨가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 대해 진행한 상표등록출원이 멤버들의 인격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특허청에서 거절됐다”고 설명하며 상표권 논란과 관련해 강경 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상표권 위반 혐의와 관련된 내용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며 같은날 오후 김 전 대표와의 대질신문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