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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 “조국 후보자 딸 동양대학교 봉사상까지… 언론이 모두 미쳤다” 일침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9.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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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성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주광덕 의원은 “조국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 시절 영어작문 6등급 이하, 영어문법 7등급 이하, 영어독해는 7등급 이하를 받았다. 영어회화 4등급을 두 번 받은 것이 가장 좋은 영어 성적”이라고 하면서 영어 성적이 좋았다는 조국 후보자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후보자 딸은 자신이 고교 생활기록부 유출 경위를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크게 반발했으며, 서울시교육청에서도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생활기록부 유출 관련해 검찰을 의심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지난 3일 국회 예결위에서 같은 당 조승래 의원과 박백범 교육부 차관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이 그 근거였다. 조승래 의원이 조국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를 다운로드한 기록에 대해 문의했고 박백범 차관은 “최근에 발부된 것은 본인과 수사기관에 2건이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박주민 의원은 “그럼 본인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주었을까? 아닐 것이다. 그럼 누가?”라고 적었다. 주광덕 의원은 최근 조국 후보자의 딸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바 있다. 박주민 의원은 수사기관이 학교생활기록부를 유출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문이 커지자 어제(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주광덕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초·중등교육법상 개인의 학교생활기록·건강검사기록은 본인이나 부모 등 보호자(미성년자의 경우)의 동의 없이는 제3자에게 제공될 수 없다.(제30조의6)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언론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딸이 대학생 시절 동양대학교에서 중·고등학생 상대로 한 영어 봉사 활동을 문제 삼는 언론들도 생겼다. 조국 후보자 딸이 표창장을 받은 사항을 두고 일부 언론들이 위조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동양대학교 총장이 총장상을 주지 않았다는 발언을 하면서 문제가 된 것인데 관련 대장의 보전 기간이 5년이 지나서 기록이 없다고 하니 의혹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 

게다가 동양대학교 교수로 있는 모친이 봉사상을 위조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한다. 그리고 검찰은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했다. 9월 5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포르쉐와 고등학교 내신이 나오더니 이제는 봉사상까지 등장했다. 이것이 대체 무슨 짓인가? 조국 후보자 당사자의 고등학교와 자기소개서를 검증하겠다고 온 언론이 덤비는 것도 웃기는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자기소개서 한 줄을 따지면서 국가 존망이라도 걸린 양 비장한 톤으로 확인한다는 언론과 대한민국 특수부가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공직자 후보 자녀들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봉사활동과 인턴 활동 확인한다고 압수수색할 것인가? 현재 공직자들에게도 그 기준으로 적용할 것인가? 공직자인 검사들의 자녀도 그렇게 할 것인가? 아니면 오로지 조국 후보자 딸에 대해서 이번 한 번만 그래야 하는 건가?”라며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더불어 “자신들이(언론들이) 질렀던 것들이 옳아야 하니, 조국이 나쁜 놈이 되어야 하고, 그 딸은 실력이 없어야 하니까 그 알량한 자존심을 지켜보겠다고 최고 교육을 받은 전문 집단들이 한 젊은 학생에게 이렇게 잔인하고 가혹해야 하나? 자기들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공적 권력을 이렇게 휘두르나?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건 당신들이다. 자기소개서 뒤지면서 근엄한 표정은 그만들 해라. 지구라도 구하는 줄 알겠다”며 일침을 가했다.

언론들은 조국 후보자 딸이 실력도 없이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국 후보자 딸의 텝스 성적이 900점 이상 받은 것이 사실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 김호창 대표는 지난 9월 4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미국 학생이 우리나라 4학년을 졸업하고 텝스 시험을 보면 900점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시험 자체가 서울대에서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BT와 상당히 다르다. 텝스 900점 이상을 받으려면 한국 문법대로 배워야 하고 지금도 그 성적을 받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국 후보자 딸의 토익은 990(만점)점으로 나타났다. 김호창 대표는 “당시 세계선도인재전형의 자격 요건이 텝스 857점 이상, AP 3과목 이상 제출, 제2외국어 두 개 이상 제출이었는데 이 중에 한 가지만 충족해도 된다. 조국 후보자 딸은 세 가지 중 두 가지를 충족했고 두 가지도 높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텝스가 900점 이상이고 AP 세 과목이 만점이라는 것은 단순히 영어만 잘하는 게 아니라 생물과 수학도 잘했다는 것이다. 거의 최고 점수라고 볼 수 있다고 밝힌 김호창 대표는 사실상 조국 후보자 딸이 오버 스펙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후보자 딸을 편든다는 말이 있는데 비교과 점수로는 상당히 높은 성적이다. 이과계에서 이렇게 열심히 한 친구가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그 학생(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고득점은 어디로 가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온 언론과 검찰이 자소서를 따지는가?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시절 자기소개서를 검증한다고 온 언론과 검찰이 나서는 것은 코미디다. 이런 적이 있나? 후보자의 딸 자소서를 하나하나 따지는 것은 미친 것이다. 다들 그러고 있으니 자신들이 미쳤다는 걸 모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부산 의전원은 당시 입시 요강이 존재도 하지 않았다”며 중·고등학생 영어 봉사한 것을 위조해서 대학원을 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세 달 지나서 자기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돌아보면 부끄러울 것이다. 비장한 얼굴로 채널에 등장해서 온갖 논평하는 거 보면 웃긴다. 야당은 정권을 잡아야 하니 이해한다. 과장도 하고 법석도 떨었던 것이 정치다. 그런데 해석하고 비판하고 검증을 하는 사람들이 더 그러고 있다. 앞에서 (조국 후보자를) 나쁜 놈으로 질러 놓은 게 있으니 자신들의 말을 입증하려고 이러는 것이다. 어른들이 이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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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내일(6일)로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자유한국당 내에서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확정이 안 된 상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상청문회 일정은 결론이 났다. 자유한국당이 증인 채택 관련해서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시간상 인사청문회는 내일 하루밖에 없다. 가족 증인은 원칙적으로 채택할 수 없고, 증인을 강제로 부를 수 있는 법적인 요건도 충족 못한다. 5일 전에 불러야 하는데 내일 하루만 남아 있다. 모든 증인을 법적, 제도적으로 감지해서 청문회장으로 나오게 할 수 없다. 불가능한 이야기를 자유한국당 내부의 강경파들이 반발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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