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칼국숫집 양념장을 잡아라… 군 장교 시절 경험담 화제 (2)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4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골목 심폐 소생 프로젝트 16번째 행선지, 경기도의 ’부천 대학로’를 찾았다. 부천은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유명한 곳이다. 대학로 골목에는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성공회대학교, 부천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가 있다. 2011년부터 부천 대학로로 지정했고 서울의 대학로처럼 활성화가 목표였다. 그러나 평범한 주택가 같아서 솔루션이 필요해 보인다.

대학로라는 간판은 있지만 진짜 상권은 역곡역이다. 잘되는 상권 근처 뒷골목은 장사가 쉽지 않다. 부천 대학로는 방학에는 매출이 3분의 1로 급락해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어떤 골목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부천 대학로. 함께할 곳은 중화 떡볶이집, 닭칼국숫집, 롱피자집으로 총 세 군데다. 롱피자는 무려 43cm 길이를 자랑한다고 한다.

지난 방송에는 맛이 일정치 않은 칼국숫집이 화제가 됐다. 사장님의 어머니가 장사를 말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창업주도 사실 별로 실력이 없다든가 실력 좋은 창업주지만 전수가 잘 안 됐다는 설이 나왔다. 백종원 대표는 한식 레시피가 보존되는 방식이 손맛이라는 것 때문에 전수가 잘 안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날 방송에는 특별히 사장님의 어머니가 출연했다.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백종원 대표와 사장님은 양념장을 놓고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양념장의 기본을 전혀 모르던 사장님 탓에 백종원 대표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백종원 대표는 양념장을 재차 설명하면서 이해가 안 되면 물어보라고 했고 이런 장면들이 계속 반복됐다.

백종원 대표는 “양념장 만드는 거 어렵다. 군 장교 시절 간부 식당을 운영했는데 대량으로 조리해야 하니 메인 테이블은 혼자 했고 나머지 몇백 명 음식은 취사병이 했다. 만들다 실패하면 양이 적으니 큰 솥에 부어도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적은 양은 재료의 비율을 맞추기 어려워 맛이 흔들리기 쉽다”고 설명했다.

사장님과 어머니는 직접 양념장을 연구해서 얼큰 닭칼국수를 만들기로 했다. 제작진도 직접 맛을 보면서 열심히 연구했다. 롱피자집은 나초피자와 건과류피자는 여심 저격에 실패했고, 터키식 피데를 응용한 피자가 야심 차게 나오면서 성공했다. 사장님의 할머니도 입맛에 맞는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에는 백종원 대표가 알려준 대로 사장님이 응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