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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상여고 가스 누출 사고, 여전히 원인 오리무중…2017년에도 유사한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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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대구 경상여고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 원인이 사흘째 오리무중 상태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과 대구지방환경청, 북구청 등 관계자 20여명이 학교와 인근 공단을 돌며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다.

현재 이들은 학교 인근에 있는 공단에서 가스나 악취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학교 주변 공단지역에는 크고 작은 업체 2천여개가 모여있어 특정 업체를 가려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학생들의 진술로 추정해 볼 때 공단에 있는 열처리, 금속가공업체에서 가스가 비롯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북구청 관계자는 “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발생 우려가 있는 500여곳에 오염방지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사고 당일 설비를 제대로 가동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일 대구 북구 침산동에 위치한 경상여고 강당에서 학생들이 가스 냄새를 맡고 구토증세를 보였다. 당시 학교에서는 교장 취임식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최초 신고 당시 학생 7명이 불편을 호소했으며 정오께에는 학생 10명이 추가로 구토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총 학생, 교직원 등 7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며 이날도 일부 학생들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결석한 상태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현재 대구시교육청은 가스 흡입 사고가 발생한 강당 바로 아래 위치한 과학실을 다른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학실 실험약품이 이번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방 당국의 지적에 따른 것.

또한 강당 상부에 전동 창문을 달고 강당에 공기순환장치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대입수학능력시험 당일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상여고의 수능시험장 지정 해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상여고는 지난 2017년에도 이번과 유사한 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이후에도 악취 등으로 학생들의 고통호소와 근절대책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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